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9번째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퇴진 행동은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이 90만명 이상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광주와 부산에서도 각각 5천명, 3천명 정도가 모였다. 통산 전국적으로 105만명 정도가 모여, 변함없는 박근혜 퇴진을 향한 민심을 대변했다.

‘탄핵 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인 시민들은 본 집회 전 사전행사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한결 포근한 날씨 덕에 웃으며 행사에 참여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른 오후부터 다양한 여성 행사가 진행됐다. 사전 행사를 진행한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200년 전 선배 여성들이 피를 흘리는 투쟁 끝에 참정권을 얻었다” 면서 “ 박근혜 정권도 여성들의 힘으로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성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차별 금지법 개정하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대회 시작을 박근혜 즉각 탄핵과 구속을 요구하는 빨간 공을 굴리는 퍼포먼스로 시작해 마지막은 일제히 붉은 빛으로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마쳤다.

이 날 시민들은 사회자의 요구에 따라 ‘박근혜 구속’을 검색하고, ‘박근혜 구속’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선고가 예고되는 10일 오전에는 헌재에서, 선고 전날과 당일 그리고 11일(토) 저녁에는 광화문에서 모일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마쳤다.

본 집회 후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삼청동,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한지수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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