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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일으키려는 논의, 중단하라"NCCK, 사드배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신 보내
편집부 | 승인 2017.03.21 11:2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이하 NCCK)가 지난 9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 당국의 사드배치 작업과 관련해 “군사력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기 보다 대화로써 긴장을 완화시킬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밝혔다. 

NCCK는 서신을 통해 “최근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가 남쪽에 도착했고, 북측은 이에 대응해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6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당장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온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당장 대통령께서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 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북에 대한 선제 공격을 선택 사항 중 하나로 고려하는 것에 대해 “전면전을 일으키려는 논의를 중단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NCCK는 사드배치 작업 시작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선제공격, 한반도 전술 핵무기 재배치 논의등에 관해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유발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미 대사관에서 일인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교회에 연대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는 등,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에 대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NCCK 화통위의 호소에 세계교회도 응답하고 있다. NCCK는 “본 사안에 공감하는 세계교회들(세계교회협의회, 독일 동아시아선교회,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인도교회협의회, 미국세계선교회(GM, 연합교회+제자교회), 캐나다연합교회, 방글라데시교회협의회, 스코틀랜드, 대만, 독일Mission21 등)이 한미 정부에 평화를 위한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겠다는 서신을 보내오고 있고, 더불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안들을 본회에 제안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NCCK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 전문은 아래와 같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대표하여, 평화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한반도의 주민들은 정전 협정 체결 이후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당장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북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하였고,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을 성사시키거나 혹은 우리 모두에게 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최근 사드 미사일방어체계가 남쪽에 도착하였고, 북측은 이에 대응하여 미사일 4발을 발사하였습니다. 수십 년 간 계속된 남북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어 특히나 우려됩니다. 우리는 대통령께서 당장 행동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전쟁을 향한 발걸음을 돌이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성공적 전략을 시행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에 대한 선제 공격을 선택 사항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일으키려는 이러한 논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현재 남한 정부의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격변의 상황에서 집권당 측은 남한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더욱 큰 소리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와 요구로 인해 한반도는 전쟁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다시 전쟁터로 만들 경우 우리는 전멸하고 말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측과의 대화를 통해 긴장관계를 완화시켜 주기를 부탁합니다. 대화는 이 긴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당장의 생존이 군사적 방어력에 달려 있지 않다고 북측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존속을 위하여, 대화를 시작하고 동북아시아가 새로운 세계 대전의 위험으로부터 돌아설 수 있도록 행동하여 주시기를 대통령께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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