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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앞 농성장 강제철거 중 장애인활동가 부상입고 병원으로 후송함께 농성중이던 장애인인권활동도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일부는 연행되기도
이정훈 기자 | 승인 2006.08.07 00:00

성람재단비리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 개정을 위한 공동 투쟁단(이하 공투단)이 종로 구청 앞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한지 13일째인 8월7일(월) 오후 6시부터 종로구청 직원들에 의해 4번째로 농성장 철거를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함께 농성 중이던 장애인 활동가 2명과 장애인 인권 활동가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이를 제지하던 학생 3명은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 농성천막 강제 철거 작업을 막아서던 이규식 장애인 활동가가 종로구청직원들에 의해 부상을 당해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 이정훈
응급차에 실려 백병원으로 후송된 장애인 활동가는 이규식 씨와 최우준 씨이다. 특히 인터넷 신문 대자보의 김오달 기자에 의하면, 이규식 씨는 “종로 구청 직원들이 휠체어에서 몸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머리를 땅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후송된 이규식 씨는 병원에서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며,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함께 걸음’의 전진호 취재 기자가 전해왔다.

또한 아직도 현장에서 취재 활동 중인 전 기자에 따르면, 함께 병원으로 후송된 ‘장애 문화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소’라는 장애인 인권 활동가는 “철거되는 천막을 잡고 있다고 팔부분의 살이 3cm나 찢어졌다”고 하며, 함께 후송된 “송효정 활동가도 찰과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 응급차에 의해 백병원으로 후송된 이규식 씨는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 이정훈
또한 구청직원들의 천막철거를 제지하던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강민형 간사와 박상현(고려대 법대) 군과 양의광(중앙대 사학과) 군 등 6명인 연행되었다.

특히 전 기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경찰은 선행되어야 할 ‘미란다 원칙’을 알려주지 않고, 연행된 경찰버스 안에서 알려주었다”고 하며, 이들의 죄목은 “공무집행방해와 집시법위반”이라고 한다.

   
▲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종로구청 직원들에 의해 거리바닥에 내동이쳐졌다. 왼쪽 청치마를 입고 있는 '장애문화공간'의 '미소'라는 활동가이다. 철거되는 천막을 잡고 있다가 팔부분의 살이 3cm나 찢어져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이정훈
한편 청사방호팀장인 권종기 총무계장에 의하면, “원래는 종로구청 맞은편의 약국이 농성 장소였는데, 이를 어기고 계속 종로구청 앞에서 농성 중이어서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권 계장은 철거가 있던 “아침과 오후5시에도 찾아가 철거하라는 명령”을 했고, 이에 반응이 없자 “강제 철거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구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며,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을 방해했기 때문에 분명한 공무집행방해”라고 주장했다.

   
▲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종로구청 소속 청소차를 철거시키기 위해 종로구청 직원들이 철거작업을 제지하는 학생들을 끌어내고 있다. 왼쪽의 하늘 색 옷을 입은 강민형 한기연 간사와 양의광(중앙대 사학과) 군. ⓒ 이정훈
4차 철거는 오후6시가 되어 200여명의 전투경찰이 종로구청 주위를 막아섰고, 오후6시15분경에 150여명의 종로구청 직원들이 구청건물에서 나와 구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던 10여명의 활동가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의 말싸움과 몸싸움 끝에 공투단의 천막은 구청직원들에 의해 오후6시20분경에 철거되었고, 공투단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종로구청 앞에 세워져 있던 구청 청소차를 오후6시27분경에 철수시킴으로 4차 철거는 시작된 지 10여분도 안 되어 끝이 났다.

   
▲ 구청 직원들에 의해 농성장에 있던 집기들이 철거되고 있다. ⓒ 이정훈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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