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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돈으로만(sola mammona)'을 개혁하기 위해한국교회연구원 '한국교회개혁 94선언' 발표
김령은 | 승인 2017.03.24 16:46
한국교회연구원이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한국교회개혁 94선언'을 발표했다 ⓒ에큐메니안

한국교회연구원(전병금 원장)이 24일(금)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개혁 94선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연구원은 지난 201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김영주 총무, 이하 NCCK) 신앙과직제위원회의 연구와 논의를 통해 구성된 기관이다. 지난 5년 동안 포럼과 심포지엄을 통해 교회 갱신, 교파주의 극복, 생명, 정의 실현, 통일, 평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도모해 왔다. 

24일 발표한 ‘한국교회개혁 94선언’은 한국교회연구원이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작성했다. 작성에는 한국교회연구원의 연구위원들이 참여했다. 김원배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며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한국교회 모두가 실천해야 할 교회개혁 94개 선언을 제시해봤다”고 취지를 밝혔다. 

원장인 전병금 목사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개혁적인 목사, 교수들과 함께 작성한 94개 선언이 진보, 보수를 떠나 한국교회를 개혁하는데 그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전병금 원장 ⓒ에큐메니안

한국교회개혁 94선언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장 별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 1장 참회에 관하여 ▲제 2장 교회에 대하여 ▲제 3장 교회지도자에 대하여 ▲제 4장 총회와 교회에 대하여 ▲제 5장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대하여 ▲제 6장 신학교육에 대하여 ▲제 7장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제 8장 창조질서 보존에 대하여 ▲제 9장 희망에 대하여 

1장,2장,3장의 해설을 맡은 이문식 목사는 “회개하라는 말씀은 단지 내적 회개만이 아닌 외적 회개, 즉 회개에 합당한 삶을 수반하는 것”이라며 “선언문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회개의 주체는 평신도가 아닌 목사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신교회가 종개개혁의 3대 원리(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총)에 기초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은 ‘오직 돈으로만(sola mammona)’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한 시대정신에 매몰 되지 않고 극복해야 한다는 뜻을 담아 1장과 2장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 3장 ‘교회 지도자에 대하여’는 계급적 권위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목사, 장로의 당회 시무연한을 종신제가 아닌 임기제를 택해야 한다(34)고 명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목회세습 현상을 공공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사사로운 기득권 승계로 규정하고 교회 정관과 교단 헌법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제36조)는 조항도 삽입 됐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내용도 7장과 8장에 포함 됐다. 74조는 일명 ‘장로 대통령 만들기 운동’이 교회 예배시간에 버젓이 교회 속의 유권자들에게 주입됐던 과거를 언급하며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이미 실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79조는 우리 사회의 구조화된 정치 모순과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하고 정의와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일이 교회 사역의 필수 영역에 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마지막 9장의 해설을 맡은 박종화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상을 위한 소금이 되기 위해 만인 사제직을 교회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일터와 세상 속에서 사제처럼 모범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개혁94선언은 미완의 선언이다. 전병금 목사는 “오늘 발표된 선언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수정을 거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인 10월 31일에 완성된 것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95개조가 아닌 94개조로 작성 된 것에 대해서는 “종교개혁자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종교개혁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조각을 남겨 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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