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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4월 3일 월요일 (요한복음 8:1-11)<은총으로 걷는 십자가의 길>
한국샬렘영성훈련원 | 승인 2017.04.03 10:40

1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많은 백성이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3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4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5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6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7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그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9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떠나가고, 마침내 예수만 남았다. 그 여자는 그대로 서 있었다. 10예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느냐?” 11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샘솟는 말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떠나가고(9절).

성찰 질문

침묵으로 말씀을 묵상한 후 성찰 질문에 응답해 보십시오.

1. 늙고 약해진다는 것에 대하여 묵상해보자.
2. 내 안에 있는 가장 커다란 두려움은 무엇인가?

오늘의 묵상

예전에 나이가 들어 장수한다는 것은 축복이고 덕담이었다. 그리고 나이든 사람의 지혜와 연륜은 여러 의미에서 존중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늙고 약해져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는 것 같은 공포를 안겨준다. 하지만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는 나이 듦에 대하여 다시금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 가운데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그곳을 떠나갔다고 하니, 나이가 많은 사람이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했다는 이야기로 바꿔볼 수 있겠다. 판단과 정죄의 손가락질이 난무하는 그 자리에 함께 서 있는 것을 멈추고, 발걸음을 돌려 무리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이었을까? 간음한 저 여자와 다를바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며 손가락을 접고, 정죄의 자리를 떠나 자신도 죄인임을 인정하며 발걸음을 돌리는 마음, 그 마음에 머물러본다. 체면의 두께와 고집불통으로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려워 보이는 노인들과는 달리 여기에 등장한 인물 중에 나이 많은 어떤 사람은 자신이 또 하나의 죄인임을 인정하고 정죄와 시험의 자리를 과감히 떠나온다. 그 용기에 다른 이들의 양심이 덩달아 움직이는 모습을 본다. 우리의 나이 듦이 이와 같다면, 이만큼의 용기를 담을 수 있는 노후라면 그다지 두렵지 않으리라.

오늘의 기도

주여, 나이 들수록 지혜롭고 유연하며, 용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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