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 신학생들이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는 목포로 간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일 다음날인 17일(월), 오후 2시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신학생 연합기도회를 연다고 전했다. 

예배의 제목은 ‘사람을 기다리다.’ 관계자는 “세월호가 인양되고 선체 수습이 지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양의 최우선 과제는 선체 내 미수습자의 신속하고 온전한 수습이라는 점을 환기하기 위해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교는 김희헌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맡는다. 성찬은 김홍일 신부(대한성공회)가 집례할 예정이다. 특별공연도 준비돼 있다. 얼마 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 ‘집에 가자’를 발매한 황푸하, 김목인, 시와도 이번 예배에 함께 한다. 

목포로 가는 차편은 당일 오전 8시에 각 감리교신학대학(서대문), 장로회신학대학(광나루), 한신대학(오산)에서 버스로 출발할 예정이다. 시청에서도 같은 시간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참가비는 10,000원이며 사전 신청은 필수다. 신청 및 문의는 전이루 목사(신학생시국연석회의공동대표) 010-7195-4121에게 하면 된다. 

한편,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지난 백남기 농민의 분향소를 지키기 위해 모였던 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연대 단체다. 전국 70여개 신학교 소속 학생회, 동아리, 청년기독단체들이 연대하고 있다. 작년 세월호 참사 2주기 때는 감신대에서 대한문까지 추모 행진을 진행하고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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