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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4월 10일 월요일 (요한복음 12:1-11)<은총으로 걷는 십자가의 길>
한국샬렘영성훈련원 | 승인 2017.04.10 10:21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4 예수의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장차 예수를 넘겨줄 가룟 유다가 말하였다.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낭비하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는 도둑이어서 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것을 훔쳐내곤 하였기 때문이다.) 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9 유대 사람들이 예수가 거기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크게 떼를 지어 몰려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려는 것만이 아니라,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로를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나사로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11 그것은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 사람이 떨어져 나가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다.

샘솟는 말씀

그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3절).

성찰 질문 

침묵으로 말씀을 묵상한 후 성찰 질문에 응답해 보십시오.

1. 지금 ‘무슨 일’ 에 당신의 시간과 물질을 가장 많이 쏟아 붓고 있는가? 그 일이 사랑의 실천인가?

2. 출석하는 교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의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가?

오늘의 묵상

오늘 성 월요일부터 성 토요일까지를 전통적으로 성주간이라고 부른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해서 지낸 마지막 한 주간이다. 아마도 많은 교회들이 어제 주일을 “종려주일” 로 기념했을 것이다. 예수께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들어오실 때 사람들이 옷을 벗어 길에 깔고 나무(종려나무)가지를 꺾어서 길에 깔고 환영했던 모습(막 10:7-8) 을 기억하며 기념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성주간을 “주의 고난주간” 이라고도 한다. 예수의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의 과정이 이 주간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수 수난의 길이 오늘 아름다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예수께 순 나드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이야기’ 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의 수난과 죽으심은 “향기로운 사건” 이다. 오늘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행동을 ‘당신의 죽음, 즉 장례를 위한 것’ 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의 죽음은 온 우주에 향기를 날리는 사건이다. ‘마리아가 순 나드 한 근을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 드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요한 12:3)고 한다. 마리아는 예수께 향유를 부어드림으로써 예수의 십자가의 수난과 죽으심이 ‘아픔과 고통과 죽음이지만’ 또한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이 실현되는 향기로운 은총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모든 수난은 또한 영적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순전하게 향기로운 사건’ 이다. 마리아는 예수께 향유를 다 쏟아 부었다. 향유는 땅바닥까지 흘러 넘쳤다. 사랑은 그렇게 흘러넘치게 쏟아 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랑은 적당히 계산해서 ‘흘리는 것 없이’ 딱 맞게 줄 수 없다. 사랑이 흘러 넘쳐 ‘사랑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께서는 외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다. 사랑은 자신을 다 내어주는 낭비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아낌없이 쏟아 붓도록 용기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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