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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락 시바락사, 불교 사상가가 말하는 '평화'한국 방문한 참여불교사상가, '타종교' 호전적인 모습을 버리고 대화할 것
한지수 기자 | 승인 2017.04.22 19:38

지난 21일(금) 참여불교사상가 술락 시바락사 박사를 초청해 '불교 평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대화마당이 월드컬쳐오픈 W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이는 대불련총동문회, 불교환경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가 공동주최하고, 아시아불교씽크탱크가 주관했다.

'불교 평화를 말하다' 강연 중인 불교 사상가 술락 시바락사 박사 ⓒ에큐메니안

세계적인 시민사회운동가이자 불교사상가 술락 시바락사(Ajarn Sulak Sivaraksa)박사를 초청해 동아시아의 영토분쟁, 종교 갈등, 인종 갈등, 민족 갈등 등으로 아시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 평화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토론하고자 마련되었다.

초청된 술락 시바락사 박사는 태국의 불교사상가이자 사회비평가로서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지식인 가운데 하나다. 시민사회운동가인 그는 “개인의 변화와 구조적인 변화는 함께 일어나야 한다”는 주요한 그의 관점을 가지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강연을 시작하며 누가 불교신자인가? 라는 물음에 “일부 불교계에서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정치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통을 직면하지 않으면 그것은 도피주의고 불교신자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서 “자본주의는 탐욕을 진작하고, 국가주의는 폭력을 강요한다. 주류 교육 방식은 우리를 장님으로 만든다”면서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구조를 이해하고 사회 변화를 갖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비폭력의 관점에서 봐야함을 설명했다.

타 종교에 관한 그의 관점으로는 “종교라는 것은 어떤 라벨에 불과한 것이다. 그 안에는 모두 자비심이 있기 때문에 다른 종교인들과도 함께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EB)가 독재 하에 20년간 활동하며 그리스도교인, 힌두교인, 이슬람교도인들과 함께 협력하여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술락 박사는 타종교에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타종교와 대화하기 전에 먼저 각 종교가 내부에서 먼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비심을 갖고, 중도적 입장이 된 다음  타종교를 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불교의 기본적 가르침인 ‘남에게 나의 재화를 나누어 주는 것’과 ‘힘을 가진 자 앞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 과 ‘두려워하지 않고 용서를 하는 것’을 통해 세상의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후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다음은 참석자들과 문답 내용이다.

한국의 평화를 말하기 위해서는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한국사회의 큰 과제이다. 이에 대한 박사의 견해는 어떤가?

민주주의를 진지하게 믿고 있다면 발언의 자유를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구체제를 비판하라고 격려해야 한다. 적들에게는 마음을 열라고 말해야 한다. 발언의 자유 다음으로는 도덕적 용기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큰 정치 인물만을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우리 안에는 모두 불성이 있다. 소수자와 기층민을 살피고, 도덕적 용기를 가지고 발언의 자유로 시스템에 도전해야 한다.

평화로운 투쟁이 무엇인가? 한국사회에서 평화를 말하는 사람은 마치 중립지대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분노는 머리를 무뎌지게 한다. 그리고 집착을 일으킨다. 달라이 라마가 실패했다고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진실 그리고 자비심뿐이다. 자본주의, 소비주의, 주류 교육계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지수 기자  web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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