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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에너지에 욕심내지 않는 사회 되길"핵 없는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 연대,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로 감사예배
김령은 | 승인 2017.06.19 15:38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가 19일(월)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로 감사예배를 드렸다 ⓒ에큐메니안

고리 핵발전소 1호기가 19일(월) 0시, 가동을 멈췄다. 고리 원전은 국내 첫 원자력 발전소로 40년간 운행해 온 대표적인 노후 원전이다. 이번 폐로 조치로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 이행이 첫 걸음을 뗀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이에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가 19일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로 감사예배’를 드렸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는 ‘하나님의 창조 보전’을 위해 연대한 31개의 기독단체들로 구성됐다. 지난 2012년 창립식을 갖고 ‘핵 없는 세상’을 위해 다양한 연대 행동, 평화 기도회 등을 진행 해왔다. 특히 2013년 부산에서 진행된 WCC에 맞춰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해 40일 릴레이 금식기도와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민경자 회장 ⓒ에큐메니안

이날 기도회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린 민경자 회장(한국교회여성연합회)은 2013년과 2015년에 진행된 금식기도, 탈핵주일 연합예배를 떠올렸다. 민 회장은 “오늘 고리1호기 핵발전소 영구정지를 통해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고 놀랍다”고 고백 했다. 또한 “계속해서 생명과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탈핵의 길을 걸어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맡은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는 “이번 고리1호기가 폐로된 것은 에너지 정책이 전환 된 것뿐만이 아니라 핵의 위험을 약자에게 전가시킨 대가로 얻는 에너지의 풍요로움을 거부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간성이 우리에게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건"이라며 이번 감사예배의 취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핵발전소가 핵발전소가 강자들이 아닌 자기의 삶, 행복, 생존권을 스스로 지킬 수 없는 약자들의 삶의 터전에 지어진다는 점을 들어 핵발전소를 지속해야한다는 사람들의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풍요로운 현대인의 삶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핵발전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약자들의 희생위에 강자들의 풍요로운 삶을 구축하는데 당연하다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자리잡은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김희룡 목사 ⓒ에큐메니안

김 목사는 “탈핵의 길은 좁은 길이지만 예수가 산상수훈에서 말한 ‘행복한 사람’이 걷는 길”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탈핵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들의 희생 위에 구축된 소유욕의 충족이 더 이상 우리의 행복이 될 수 없음을 천명하는 것”이라며 “불의한 에너지에 욕심내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가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망의 기도를 올린 임병훈 목사(오산벧엘교회)는 아직도 가동중인 24기의 핵발전소들의 폐로를 염원했다. 월성 1호기는 수명연장 소송 중에 있다. 새롭게 건설 중인 핵발전소와 계획단계에 있는 핵발전소도 있다. 

“생명의 하나님, 밀양 주민들의 눈물과 월성 주민들의 절규를 외면하며 만들어진 전기는 죄악입니다. 핵발전소가 있는 곳마다 갑상샘암 환자가 발생하고, 방사능 피폭의 위험이 상존합니다. 그렇게 생산된 전기를 도시로 옮기느라 산과 들에는 송전탑이 박히고 지역의 주민들은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젠 이런 죄악에서 벗어나길 소망합니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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