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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연합교회, 임보라목사 이단시비는 '마녀사냥'예장 합동 '임보라 목사'이단시비, 캐나다 한인 목회자 16인 입장표명
편집부 | 승인 2017.06.26 14:51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이단시비를 우려하는 캐나다 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anada) 내 한인 목회자 16인이 입장을 표명했다.

입장을 표명한 한인 목회자 16인은 임보라 목사의 사역을 지지하고, 예장합동측의 부당한 이단시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 총회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언회(위원장 진용식 목사 이하 이단대책위)로부터 ‘이단사상 조사 연구에 대한 자료요청의 건’ 공문을 받았다.

퀴어성서주석 번역본 발간에 임보라 목사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예장 합동측 이단대책위가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총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지난 101회 총회 때 결의했다. 퀴어성서주석은 출간된 상태이다.

캐나다 연합교회는 1988년 32회 총회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 성소수자도 예외없이 –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될 수 있다는 결의를 한 바 있다.

캐나다 연합교회내 한인 목회자 16인은 입장표명을 통해 “이미 발간된 영어판 퀴어성서주석을 번역출판하려는 것에 대해 타 교단인 예장합동측 이단대책위가 이단성 시비를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마녀사냥과 같은 오만한 행동” 이므로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한국의 각 교단과 신학교에 좀 더 깊이 있는 성찰과 성숙한 토론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혐오와 차별로 고통받는 성소수자들을 보듬어 주며 함께하는 임보라 목사의 사역에 연대한다”고 지지했다.

참여한 16인의 목회자는 강민구, 곽진선, 김미연, 김창한, 배지홍, 백용석, 서영, 신윤옥, 양태일, 염웅, 오유진, 이대진, 이태규, 조광범, 최한걸, 현선도이다.  문의는 조광범 목사(Winnipeg 한인 연합교회) jgbkoca@gmail.com, 현선도 목사 (Radville Pastoral Charge) hyunsundo@gotmail.com 로 할 수 있다.

다음은 ‘캐나다 연합교회내 한인목회자 16인의 입장표명’ 전문이다.

 
임보라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와 관련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의 이단시비를 우려하는
캐나다 연합교회 (The United Church of Canada) 내 한인 목회자 16인
 
우리는 다양한 기독교단의 출신배경을 가지고 캐나다 연합교회 (The United Church of Canada)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한인 목회자들입니다. 캐나다 연합교회는 이미 1970년대부터 시작 된 오랜 토론과 신학적 성찰의 결과로 1988년 제 32회 총회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 성소수자도 예외 없이 –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될 수 있다는 결의를 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교단적 관심과 수용은 교단 안팎에서 논란과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이제는 캐나다 연합교회의 중요한 선교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동성혼 (same-sex marriage)이 합법화 되어 있는 캐나다 사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그로 인한 내적 갈등으로 많은 이들이 절망하고 자살까지 시도하는 현실에서, 이 서명에 참여하는 우리도 각자 이에 대한 다양한 성서해석과 입장,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함께 배우고 대화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한국에서 임보라 목사(기장)가 이미 발간된 영어판 퀴어성서주석을 번역출판하려는 것에 대해 타 교단인 예장합동 측 이단대책위가 이단성 시비를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마녀사냥식의 오만한 행동을 접하면서, 출신교단과 신학적 견해차이를 넘어서 큰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입장은 생명과 사랑의 복음을 깊이 묵상하는 신학적 성찰과 더불어 일관성 있고 타당한 성서해석, 그리고 인간의 성(sexuality)에 대한 현대 의학•심리학•사회학적 지식을 통해서 세워가는 것이지, 일방적인 이단시비와 협박으로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 우리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예장합동 측 이단대책위의 소위 ‘이단사상 조사연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각 교단과 신학교에서도 좀 더 깊이 있는 성찰과 성숙한 토론이 활발해 지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는 혐오와 차별로 고통받는 성소수자들을 보듬어 주며 함께하는 임보라 목사의 사역이 모든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증거하는 예언자적인 광야의 외침이 되어, 교회에게는 성찰과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성소수자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의 기쁜 소식이 되기를 기도하며 연대합니다.
 
2017년 6월 25일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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