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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교회, 불평등과 차별을 고민한다제11회 한·일NCC URM-이주민협의회 개최
에큐메니안 | 승인 2017.08.29 02:1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는 8월28일(월)을 시작으로 29일(화)까지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과 성공회대성당 등에서 이번 협의회는 차별없는 사회를 향한 한일 양국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첫날 주제 강연에 나선 NCCK 정의평화위 부위원장 최형목 목사는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라는 주제로 차별없는 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오늘 우리는 세계적 차원에서 매우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의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며 “전 세계적 신자유주의 물결 가운데서 가장 뚜렷한 것은 노동의 주변화와 격차의 심화 현상을 들 수 있다. 또한 중대되는 여러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 현상도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일간 역사인식의 문제와 국가적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의 문제를 (차별과 불평등의 현상으로)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거론되지 않기를 바라고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위안부 합의에)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라 못 박고 싶어 했다. 하지만 국민적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합의를 수용한 당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까지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세계는 국민·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질서 안에서 해결될 수 없는 수많은 차별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교회는 각기 처해 있는 국가사회 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차별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몫을 맡아 적극 나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1회 한·일NCC URM-이주민협의회 ⓒ에큐메니안

오후에는 한신대 이기호 교수가 ‘한·일간 과거사 인식(위안부 합의 관련)과 양국 교회의 역할’로, 그리고 일본기독교단 바이카교회 고토 사토시 목사가 ‘일본의 군사화와 아베 정권의 위험성’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또한 영등포산업선교회 홍윤경 부장이 ‘노동계급의 주변화 현상과 교회의 역할’과, 일본기독교단셋츠톤다교회 오오타니 타카오니 목사가 ‘증대하는 격차사회(사회양극화)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한일 URM-이주민협의회는 29일 공동협의회를 마무리하고, 30일에는 영등포산업선교회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비정규직 농성현장 등을 방문하고, 한일 교회 공동의 협력과 방향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전체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한일NCC는 올해까지 11번째 공동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오랜 기간 적극적인 연대를 지속하면서 화해와 평화를 선포하고 희망의 대리자 역할을 감당해 왔다. 한·일NCC URM-이주민협의회는 지난 1973년 도시 산업화 속에서 약자로 소외당하는 노동자 문제를 한국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가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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