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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교회 선포로 소외계층 생산자 돌보는 교회로[이파리의 커피 이야기] 불공정에 저항하는 소비생활
최정의팔 | 승인 2017.09.02 00:59

20대 공정무역 국회포럼이 7월 17일 오전 국회 제 2소회의실에서 열려 세계공정무역기구 루디 달바이 대표 특별강연과 지정토론, 그리고 공정무역지지 공동선언이 있었다.

이날 국회의원 10여명이 국회에서 공정무역운동에 적극 관심갖고 예산배정 등으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래 전부터 공정무역운동에 참여했고 서울특별시를 공정무역도시로 선포하였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한국교회는 공정무역운동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가를 되돌아보았다.

영국에는 공정무역 마을이 있고, 공정무역 교회도 있다. 영국 공정무역 재단에서는 공정무역을 증진하기 위해 다섯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도시, 마을, 지역, 섬 등에 공정무역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첫째, 의회에서 공정무역을 지원한다는 의결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회 내에서 커피나 차 등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둘째, 지역 내의 식당이나 상점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구비하고 판매해야 한다.
셋째, 지역 내에 있는 학교, 교회, 공공기관, 회사 등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넷째, 공정무역에 관한 각종 행사를 알리고 그 제품 이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신문 등 매체에 전략적으로 홍보하여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한다.
다섯째, 의회, 학교, 교회, 기업, 자원봉사자 대표가 참여한 공정무역 운영위원회는 공정무역 마을 요건을 유지하고, 계속 발전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영국 공정무역 재단에서는 공정무역 마을과 같이, 5가지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면 공정무역 대학, 공정무역 학교, 공정무역 교회. 공정무역 직장이란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영국에는 전국에 350개 이상 공정무역 마을, 4,000개 공정무역 교회, 37개 공정무역 유대교 회당, 60개 공정무역 대학이 있다. 이와 같은 공정무역 마을 제도는 영국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캐나나 등 다른 여러 나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기독교인들이 인간의 삶과 생태환경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무역, 자유무역에 대해 저항해야 하고 공정무역, 나아가 정의로운 무역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WCC 47f). 한국교회도 공정무역과 관련해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90% 이상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소비생활을 지탱해주고 있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노동자, 농민들의 삶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이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들은 이미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그 관계망에 대해 성찰하는 것은 한국 교회가 질적으로 성숙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

금년에 몇  한국교회에서 공정무역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로 선포했다. 이런 공정무역선포 교회가 많아지길 희망해본다.

* 공정 무역 커피는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제3세계 커피 농가에 합리적인 가격을 직접 지불하여 사들이는 커피를 말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약속하고 커피의 최저가격을 보장받는 것이다.

최정의팔  smc@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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