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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으로 창조질서를 회복하자내성천 일대에서 기장 생태운동본부 주최 생태목회자대회 열려
임승철 | 승인 2017.09.05 01:02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이하, 생태운동본부)가 주최하는 “2017 기장 생태목회자 대회”가 9월4일(월)~5일(화) 양이틀에 걸쳐 “생명의 강에서 나누는 생태목회 이야기”라는 주제로 경북 내성천과 무섬마을에서 개최되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가 주최한 2017 생태목회자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임승철

생태운동본부가 내성천을 찾은 것은 한 두 해의 일이 아니다. 내성천에 속해져 있는 회룡포와 선몽대는 국가명승지 제16호와 제19호로 지정될 말큼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특히 선몽대에서 약 5km 상류에 있는 고평교와 그 아래 형호교 일대에는 강에 펼쳐진 거대한 모래톱이 강 유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또는 계절에 따라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꾸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어 명승지이다.

내성천이 고평교에서부터 회룡포를 지난 낙동가 합수부까지의 약 27km 구간은 한반도 강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구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 27km 구간의 내성천을 국가하천으로 직접 관리한다. 국가하천으로 관리되는 만큼 잘 보존되어야 할 텐데 작금의 상황은 그 반대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청이 4대강 외 지류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주요 지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이 사업은 강을 준설하고, 보를 쌓고, 홍수를 막는다는 미명 하에 제방을 높이려했다. 그러나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철이 환경훼손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아서 사업이 취소되었다.

준설과 보 공사는 추진할 수 없게 되었지만, 부산지방국토청은 “내성천을 홍수에 안전하고, 문화 생태가 살아있는 수변공간으로 창출”한다며 다시 하천정비사업을 밀어붙였다. 이러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장 목회자들이 이곳을 찾아 생태를 보존하고 목회와의 접점을 찾으려는 의미있는 대회이다.

첫날, 개회 예배 설교를 맡은 육순종 목사(생태본부 공동대표)는 창세기 3장 16~19절의 말씀을 통해 “창조질서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육 목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후 “좋았더라”하신 이유는 바로 더불어 있는 상때 곧 유기적 관계를 보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하며, “그러나 대지를 독점하고 파괴하는 인간 이기주의가 자연을 지배, 종속, 탐욕으로 파괴하기에 창조질서는 무너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운동은 직선적이기보단 곡선적 곧 어머니 마음으로 다른 것을 품어가는 함께하는 운동이다.”고 정의하고, 생태보존에 기장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날 대회에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목사가 방문해 연대의 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인사를 통해 “생태목회자가 한국교회를 녹색교회로 만드는 중심 역할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장생태목회자대회 처럼 많은 교단에서 생태목회를 고민했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

생태목회자대회는 생태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틀 날에는 생태카페 현판식과 내성천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영주댐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승철  jijaj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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