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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성애 앞세워 교회권력놀음 그만하라”반론이 아니라 되짚어야 할 신학과제
에큐메니안 | 승인 2017.09.08 23:26

“반동성애를 앞세워 교회정치의 권력놀음을 할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는 리셋 버튼을 누르던지 교계 적폐청산 운동을 시작하던지 해야한다.”

향린공동체(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향린교회)가 지난 9월1일, 8개 교단(예장합동·통합·고신·합신·대신(구 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에서 발표한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에 관한 보고서에 대해 반론을 발표하며 임보라 목사가 남긴 일성이다.

향린공동체는 반론문을 통해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의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에 관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의 보고서는 여성신학, 퀴어신학 등 현대 신학방법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신학적 논증이 결여되어 있다. ▲ 성적지향, 성정체성 등에 대한 개념이해와 이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 ▲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 논란성을 부추기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양심의 자유, 학문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 ▲ 조사에 자료를 짜깁기 편집하여 본래의 의도와 뜻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또한 “각 교단 총회에 총대로 참여하는 목사, 장로 등 교계의 지도자들은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경향에 대한 보고서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무분별한 이단 판정을 방지하고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한 판단”하기를 요청했다.

특히 향린공동체의 일원인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는 “8개 교단이 발 빠르게 ‘이단대책위’를 조직해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을 시비한 것은 위기의식의 발로는 아닌가 한다.”고 평가하고,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그리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흐름 앞에서 교회는 언제까지 수구 보수 세력, 개혁의 발목을 잡는 집단”으로 남지 않기를 주문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임보라 목사는 “종교500주년을 맞는다고 개혁! 개혁! 하지만 정작 각 교단들이 현재 어떤 개혁 과제를 놓고 고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반동성애를 앞세워 교회정치의 권력놀음을 할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는 리셋 버튼을 누르던지 교계 적폐청산 운동을 시작하던지 해야한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임 목사는 “이단 판정을 하더 안하던 반론에 언급된 내용들은 앞으로 되짚어야할 신학 과제로 여기고 이런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언급하고, “신학도 교회도 교단도 신학교도 병들어 있으니 어디서 새싹을 틔울 수 있을까!” 하는 말로 현재의 심정을 애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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