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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즈오 이시구로, 2017 노벨문학상 수상"세계와 닿아있는 우리의 환상 밑 심연을 드러냈다"는 평가
에큐메니안 | 승인 2017.10.05 22:09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들을 통해, 세계와 닿아있는 우리의 환상 밑 심연을 드러냈다."

매년 노벨상 수장자들을 발표하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가즈오 이시구로(63)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였다. 또한 가즈오의 문학 스타일에 대해 "프란츠 카프카와 제인 오스틴을 섞은 것 같은 작가"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에서 태어나 6세 때 영국으로 이주한 일본계 이민자이다. 영어권 대표적 중견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젊은 시절 영국 켄터베리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스스로도 밝힌 사실이지만, 어린 나이에 영국으로 이주하고 계속 거주한 탓에 일본 문학을 잘 아는 편이 아니라고 한다. 결국 가즈오 문학 세계에 일본 문학의 영향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몇몇 작품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거나 일본인 등장 인물이 나올 뿐이다.

그의 첫 작품은 1982년에 발표한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 1982)이다. 두 번째 작품인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 1986)는 한국말로 처음 번역된 그의 소설이다. 

그리고 세 번째 소설인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1989)은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수상작이며 그의 대표작으로 회자된다. 특히 이 작품은 1993년 안소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이 주연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 해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후보로 오를 정도의 수작이었으나,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에 밀려 수상의 영예는 얻지 못했다.

▲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남아있는 나날>의 포스터

또한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The Unconsoled, 1995),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 2000),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 2005) 등을 5년 간격 사이로 차례로 발표했다. 특히 "나를 보내지 마"라는 작품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를 SF적인 설정을 통해 성찰하는 소설로 명성을 얻었다. 미국 타임지는 1923년에서 2005 사이에 나온 100대 영어 소설 중 하나로 뽑히는 등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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