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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가고 평화 오는 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홍근수 평화통일상, 첫 수상자는 소성리 마을주민들
이병일 위원 | 승인 2017.10.12 02:33

평화와 통일의 사도 홍근수 목사님의 삶과 활동을 기념해 제정된 “홍근수 평화통일상” 시상식이 10월11일(수) 오후 6시부터 홍근수 목사가 담임했던 향린교회에서 진행되었다. 홍근수 평화통일상의 첫 수상자는 사드철수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소성리 마을”이 선정되었다.

이날 시상식은 황윤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홍근수, 조헌정 목사에 이어 향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희헌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시상식이 평통을 위해 함께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홍 목사님의 뜻을 교우들과 함께 이어받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홍근수 목사의 삶과 활동을 기념해 제정된 “홍근수 평화통일상” 첫 수상의 영예는 사드 철수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소성리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이병일

이어 홍근수 목사의 활동에 대한 영상이 상영되었고, 홍근수 평화통일상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나 경과보고를 이었다.

강 교수는 “향린과 평통사의 구성원들이 2014년 5월에 모여서 홍근수 평화통일상을 시상하기로 합의하였다. 수상자는 홍 목사님의 뜻을 이어가는 젊은 일꾼이나 한국교회의 개혁과 예수님의 삶을 따라 가는 젊은 목회자나 활동가에게 주기로 하였다. 상금은 3백만원으로 결정했다. 2015-6년 심사결과 수상자 없었는데, 사실 가장 크고 확실한 수상자는 평통사 회원들이다. 다행히 2017년에는 소성리 주민들로 선정하였다.”고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경과보고에 이어 홍근수 평화통일상 수상자에 선정된 소성리 주민들의 사드철수 활동이 영상으로 상영되었다.

소성리 주민들의 활동 영상에 이어, 고영대 평통사 대표가 심사평을 이어갔다.

고 대표는 “지금 이 상은 당연히 소성리 주민들이 받아야 한다. 매향리 폭격장은 한반도 아픔의 극치를 간직하고 있었다. 폭격중단을 위해 홍근수, 문정현을 농섬에 들여보내는 것이었다. 두 분이 기꺼이 수락했지만 기동성을 위해 젊은 활동가가 들어갔다. 그러나 두 분의 그 열의와 희생정신을 늘 기억하고 있다. 소성리의 사드는 한반도가 동북아의 화약고이며 핵공격의 타겟이 되는 일이다. 따라서 사드반대투쟁은 역사적이고 국가적인 일이다. 홍 목사님이 살아계셨다면 당연히 소성리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을  것이기에 당연히 주민들이 이 상을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조헌정 향린교회 전 담임목사가 상폐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 이석주 이장, 이순부 부녀회장, 박지형 주민 상황실장 등이 참석해 수여받았다. 시상식 순서에 이어 이석주 이장은 “전국의 활동가들께 이상을 드립니다. 사드가고 평화 오는 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이순부 부녀회장은 “귀한 자리에 소성리 주민을 초청하고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길에 한 걸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온 주민이 혼신을 다해 철거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한평생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홍근수 목사를 기념해 홍근수 평화통일상 시상식이 그가 목회했던 향린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이병일

시상식에 이어 향린교회 주관으로 “평화와 통일의 사도 홍근수 목사 4주기 추모기도회”를 드렸다.

이병일 위원  dotorikey@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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