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소속 5개 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목회자 550여 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여경순 목사와 김상도 목사가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명성교회의 부자세습을 위한 모든 노력 포기, ▲ 서울동남노회의 위법적인 노회절차 잘못 인정과 잘못된 결정 무효화, ▲ 헌법에 명시된 ‘세습방지법’에 따른 총회의 바람직한 조치, ▲ 김하나 목사는 세습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므로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목사직 포기 등을 요구했다.

▲ 예장 통합 측 소속 목회자와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는 불법적인 명성교회 목회세습 시도를 중단하라.” “명성교회는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병희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한 5개 단체는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일하는예수회 등이다.

최규희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서울동남노회 목사부노회장과 장로부노회장이 모두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하고, 이는 “이 사태의 정상화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예목연) 공동대표 유태선 목사는 “장신대 교수 56명이 반대 성명 발표(26일), 비상대책위와 세반연, 총학생회의 공동 기자회견(27일)에 연이어 예장 소속 목회자들 서명참여가 550여 명으로,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많아 놀랐다. 그만큼 이 사안이 심각한 것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낭독 한 후 참여자들은 “명성교회는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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