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 동료학우들께 보내는 글

신학대학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독교교육학과 학생회장 남기연, 신학과 학생회장 김예찬입니다.

지난 수요일, 박경철,이영미,류장현,김창주,김윤규 다섯 분의 교수님들께서 단식하는 학우들과 함께 하시기로 선언하셨습니다. 박경철,이영미,류장현 교수님께서는 함께 단식에 돌입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연규홍 총장과 한신학원 이사회의 사퇴를 외치며 단식으로 저항하는 사람은 총 9명이 되었습니다.(학부3 신대원3 교수3) 또한 신학대학원은 지난 며칠 전, 확대간부회의를 거쳐 수업 거부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학부 기독교교육학과와 신학과는 이 총장 사태에 대해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고, 어젯밤과 오늘 아침 긴급히 ‘총장사태에 대한 신학대학의 수업거부 안’에 대해 기독교교육학과 운영위원회, 신학과 확대간부회의를 가졌습니다. 

학우들의 의견을 다 듣고 총회에 안을 올려 결정하는 것이 공식적인 절차이지만 현재 상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총회를 대신하여 학년 대표자들이 모이는 회의인 운영위원회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모이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독교교육학과 운영위원회는 ‘전공수업거부의 건’을 총6명중 6명이 참석하여 찬성6표 반대0표로 의결하였습니다. 신학과 확대간부회의는 ‘전공 수업 거부 안’의 결과 17명중 14명이 참석하여 찬성12표 반대 2표로 신학대학 전공 수업 거부 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그리하여 다음주 월요일부터 이 총장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수업거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수업거부를 통해 총회관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함께 한다는 뜻을 보여주고 이 사태에 대한 신학대학 학우들의 결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업거부에 대한 피해는 불가피할 예정입니다. 그러하는 깊게 생각해보시고 수업 거부에 참여하실 학우 분들은 나가시면서 뒤에 성명서를 들고 찾아가 싸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말 동안에도 참여하실 학우는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릴 말씀은 이 수업거부에 대한 참여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여야 하기 때문에 본인과 다른 선택을 한 학우들을 비난하는 모습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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