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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작업에 집착했는지 알게 된 거죠. 돈이었던 거죠.”연 총장에게 이용당한 또 다른 A씨
에큐메니안 | 승인 2017.12.27 18:52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A씨이지만 신학을 하기까지 적잖은 고민을 거쳐했다고 한다. 그만큼 신과 신학에 대해 진지함으로 임했다는 뜻일 게다. 그렇게 입학한 한신대학교에서 학생과 담임교수로 만난 그 당시 연규홍 교수.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과 더불어 한국교회사를 전공하며 시작된 개교회 교회사 집필은 그의 체력을 방전시킬만큼 고된 작업이었다. 개인의 학업과 가정양육 등을 병행할 수가 없어 2010년 1학기 방학 종료와 동시에 휴학했다. 6개월을 쉬고 2011년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업에 임했으나, 또 다시 개교회사 집필 제안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하자, 연 교수로부터 돌아온 것은 학업태도 불량이라는 질타였다.

처음 개교회 교회사 집필이 맡겨졌을 때는 “한국교회사 전공이니깐 교회사를 써보는 프로젝트를 행한다는 기분으로, 또 배우는 기분으로 참여했다.”는 A씨의 대답.  2010년 7월 즈음 한 달 동안 힘들게 작업했고 두 부 반 분량 정도를 쓰고 자신이 맡은 파트 정도만 완료하고 휴학할 정도였다. 작업이 너무 많고, 전력을 쏟아야 하기에 그때 생활조건에선 너무 힘이 들었고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고된 작업을 하면서도 수고비나 집필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대학원 신입생이고 배우는 맘으로 뭐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 하지만 만약 “수고비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그 수고비를 못 받았다면 2010년 당시 연 교수에게 따졌겠죠.”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순수한 학생의 마음을 이용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그가 집필했던 부분은 어떤 식으로 출판되었을까에 대한 질문에 “그만 둘 당시 지금 가지고 있는 문서를 보니 ‘ㄷ’ 교회사 책 2파트 정도에 있는 내용과 거의 90프로 이상 비슷한 정도로 확인했다.”는 A씨. 그의 수고가 고스란히 녹아든 책이었지만, 그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언급이 없었다. 최소한의 예의마저도 저버린 것은 아닐까?

▲ ‘ㄷ’ 교회사 첫 머리에 있는 연규홍 교수의 인사말. 어디에서 집필을 맡았던 학생들에 대한 언급이 없다. ⓒ에큐메니안

A씨와 인터뷰를 나누면서 기자가 놀란 부분은 “거액의 돈이 교회사 작업에 왔다 갔다 한다는 정황을 최근에 알게 되었을 때, 왜 그렇게 교회사 작업에 연 교수가 집착했는지 확실히 알게 된 거죠. 돈이었던 거죠. 교회사가 돈벌이가 되었으니까요.”라며 이야기할 때였다. “집착”이라는 단어가 유독 기자의 귀에 걸렸다. 학생들의 수고가 돈으로 치환되는 순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연 교수가 총장이 되었다는 소식에 대해 먼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학교 행정보다는 기본적으로 연구 윤리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시길 조언하고 싶어요. 왜 사회적으로 학원 강사 보다 대학교 교수라는 직업이 더 인정받는지 이번 계기로 생각을 좀 해보셨으면 해요.”라며 날선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교회사 작업에 있어서 정확하게 얼마가 오고 갔는지 나중에 알게 되면 좀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다음은 A씨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자기소개를 해달라. 연규홍 교수와 만나게 된 계기는?
A: 저는 78년생이며 한신대 신학과 06학번으로 기독교 집안이라 오랜 고민 끝에 ‘정말 하나님이 있다면 어떤 분일까?’ 알고 싶어서 신학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연 교수와는 1학년 때 담임교수로 인연이 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학부 졸업하고 한국교회사 전공을 선택해서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나?
A: 한국교회사 Th. M. 과정을 2010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학업과 서울의 ‘ㄷ’ 교회사 쓰기, 육아 등이 너무 힘에 부쳐 대학원을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처음엔 연규홍 담당교수의 지도에 따르고 배우자는 마음으로 ‘ㄷ’ 교회사 집필에 동참하여 대략 절 반 가량을 공동 작업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던 중 2010년 1학기 방학 중 한 달 동안 너무 많은 체력과 에너지를 ‘ㄷ’ 교회사 작업에 쏟아붓게 되었고 이로 인해 개인의 학업과 가정양육 등을 병행할 수가 없어 2010년 1학기 방학 종료와 동시에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6개월을 쉬고 2011년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업에 임했으나 또 다시 개교회사 집필을 제안하여 현재 상황에서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고, 연 교수의 학업태도 불량 질타에 상심한 마음으로 가정양육과 장모님의 어깨질환을 이유로 또 다시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 교회사 집필 과정은 조금 더 설명하면?
A: ‘ㄷ’ 교회사는 2010년 입학하고 한국교회사 전공이니깐 교회사를 써보는 프로젝트를 행한다는 기분으로 또 배우는 기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7월 쯤 한 달 동안 너무 힘들게 작업했고 두 부 반 분량 정도를 쓰고 내가 맡은 파트 정도만 완료하고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본인이 집필한 원고가 출간된 책에 실려 있나? 본인이 집필한 것과 책으로 출판된 내용이 어느 정도 비슷한가?
A: 거의 내가 맡은 분량을 완성하고 나왔을 적에 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문서는 작업을 진행하고 편집하던 중간 정도의 내용인데, 그만 둘 당시 지금 가지고 있는 문서를 보니 ‘ㄷ’ 교회사 책 2파트 정도에 있는 내용과 거의 90프로 이상 비슷한 정도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그때가 언제였고, 중간에 그만둔 이유가 힘이 들어서인가?
A: 대략 집중적으로 쓴 것은 2010년 6월~ 7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작업이 너무 많고, 전력을 쏟아야 하기에 그때 생활조건에선 너무 힘이 들었고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 A씨가 집필했던 부분이 가감없이 출판되었다고 한다. ⓒ에큐메니안

▲ 에큐: 교회사 집필을 시작하며 수고비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
A: 당연히 그런 건 없었습니다. 대학원 신입생이고 배우는 맘으로 뭐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었으니까요. 수고비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그 수고비를 못 받았다면 2010년 당시 연 교수에게 따졌겠죠. (웃음)

▲ 연 교수가 한신대학교 총장이 되었는데?
A: 우선 축하드리고요. 열심히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학교 행정보다는 기본적으로 연구윤리를 좀 더 깊이 생각해보시길 조언하고 싶어요. 왜 사회적으로 학원 강사 보다 대학교 교수라는 직업이 더 인정받는지 이 번 계기로 생각을 좀 해보셨으면 해요.  

▲ 인터뷰 결심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고민을 했을 텐데?
A: 고민을 하기보단 2017년 올해 들어서 정확하게 교회사 작업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 거죠. 대학원을 그만 둔 문제가 저 개인만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죠. 저랑 같이 공부했던 분은 석사를 받아서 졸업했으니까요. 그 분도 이런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저한테 무슨 얘기가 했을 텐데 그런 얘기가 없어서 제가 건강이 안 좋아서 교수의 학습법을 못 쫓아가나 그리고 연 교수가 배려심이 좀 없다는 정도로 치부했죠.
그런데 거액의 돈이 교회사 작업에 왔다 갔다 한다는 정황을 최근에 알게 되었을 때 왜 그렇게 교회사 작업에 연 교수가 집착했는지 확실히 알게 된 거죠. 돈이었던 거죠. 교회사가 돈벌이가 되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개교회사는 집필자와 개교회간에 집필료가 오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연 교수가 개교회사 작업으로 얼마나 벌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동안 학업이란 명분으로 개교회사 집필을 돈 벌이 수단에 이용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배신감과 상심감에 착잡할 뿐입니다. 지금도 궁금한 데 ‘ㄷ’ 교회사 작업에 있어서 정확하게 얼마가 오고갔는지 나중에 알게 되면 좀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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