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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한 콥트교회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기독교 소수 분파인 콥트교도들을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무장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WCC가 이에 대한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을 번역해 개제한다. |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올라프 퓍세 트베이트(Olav Fykse Tveit) 목사는 카이로 남쪽 헬완 지역의 콥트 기독교도들에 대한 두 번의 연이은 공격을 비난했다. 무장 괴한들이 이집트의 카이로 인근 콥트기독교교회인 마르미나교회(Mar Mina Church)를 급습하여 10명이 숨지고 폭파를 시도하다 경찰에 사살되었다. 그리고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지역의 콥트기독교인 소유의 상점이 공격을 받아 2명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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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bin Hillert/World Council of Churches |
올라프 총무는 이에 대해 "일상을 영위하며 휴일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더, 폭력적 공격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비난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정의평화(just peace)를 추구하는 우리의 힘을 강화하고 극단주의 폭력이 우리를 서로서로 분리시키지 못하도록 우리의 결의를 굳건히 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WCC는 이집트의 대통령(압델 파타 알-시시 Abdel Fattah al-Sisi)과 종교지도자 및 이 지역의 정부기관에게 "모든 신앙의 기초인 종교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동하고 폭력에 직면한 안전을 보장하며 모든 사람들의 정의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올라프 총무는 이집트와 전세계 WCC 회원들과 함께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애도하고 확고부동한 희망을 확신시켰다.
“우리는 희생자들과 희생자의 가족들과 희생자의 교회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구하며 우리가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구합니다.”
“우리는 기도와 행동과 단결로써 강렬한 사랑의 힘으로 테러와 폭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고 위로했다.
이집트 콥트 정교회 기독교인들(Egyptian Coptic Orthodox Christians)은 종종 이집트에서 공격대상이 된다. 지난 4월 종려주일 예배 중에 두 도시에서 폭탄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숨지고 부상자들이 속출한 바 있다. 또한 5월에는 무장 괴한들이 수도원으로 향하는 콥트기독교인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공격하여 30명이 사망했으며, 10월에는 카이로에서 곱트교 사제가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한 바 있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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