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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땅을 갈아엎고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은?NCCK 신년예배 및 하례회 진행
윤병희 | 승인 2018.01.04 00:59

2018년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예배는 갈아엎은 묵은 땅에 심어야 할 새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자리였다. 지난 회기에 이어 이번 제66회 총회 주제이기도 한 “묵은땅을 갈아엎고 새 터전을 세우리라!”의 연장선상이지만 여전히 새롭게 느껴진다. 

유영희 NCCK 회장은 호세아 10장 12~13절의 말씀으로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먼저 “지금 우리 사회는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정치 경제 언론 산업 등 제반 분야에서 적폐청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묵은 땅을 갈아엎고 정의를 심어라”를 인용하며 “새 시대에 묵은 땅은 무엇이고 심어야 할 씨앗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회장은 이에 대한 설명으로 ‘갈아엎을 묵은 땅은 한국교회의 분열과 대립, 차별과 혐오, 분단과 전쟁이며 심어야 할 씨앗은 일치와 협력과 개혁, 찬양과 섬김, 통일과 평화’임을 역설했다.

1월3일 오후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년 신년예배는 루터교 전통대로 성찬예식(루터교 총회장이자 NCCK 부회장인 진영석 목사 집례)을 진행하고, 최소영 목사의 축도와 이홍정 총무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 이홍정 NCCK 총무가 신년예배를 드리며 인사를 전하고 있다. ⓒ윤병희

또한 윤세관 목사(NCCK 부회장, 기장 총회장)의 사회로 한용길 장로(NCCK 부회장, CBS 사장)가 기도 순서를 맡아 “아모스 선지자가 꿈꾸었던 정의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계속해서 “촛불민심으로 새정부 탄생에 대한 감사와 찬양, 교회와 성직자들의 부끄러움과 맘모니즘 교회세습에 대한 회개, 소외된 자와 남북 평화에 대한 중보, 평화의 사도로 살기를 간구”했다.

이어진 특별기도는 ▲ 송정석 목사(NCCK 서기)가 교회일치와 개혁을 위하여, ▲ 이상혁 사관(NCCK 회계)이 정의와 인권 실현을 위하여, ▲ 이창연 장로(NCCK 감사)가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하여 등으로 진행되었다. 

예배 직후 이홍정 총무의 사회로 신년하례를 했다. 신년하례는 모든 참석자가 좌석에서 일어서 가운데 중앙통로를 향해 마주보게 한 후 이 총무의 세 가지 주제 구령에 따라 각 구령을 복창하고 서로를 향해 세 차례 인사를 나누었다.

세 가지 주제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교회를 새롭게 하겠습니다.’ ‘복음과 함께 고난 받겠습니다.’로 이루어졌다.

▲ NCCK 신년예배 모든 참석자가 서로를 향해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윤병희

이홍정 총무는 12월 22일 NCCK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8년 NCCK 신년 메시지”를 약간 수정하여 신년인사를 발표했다. 이 총무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의 사람들과 자연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도록 치유와 화해의 은총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바랍니다.”고 말하며 평화문제로 ‘분단과 냉전, 제국주의 탐욕, 군사행동, 팔레스타인 문제’를, 평등문제로 ‘빈곤문제, 경쟁, 청년문제, 교육, 양심수 석방, 소수자문제인 혐오 차별 배제 금지’가 해결되기 바라며, 안전문제로 ‘4.16 재단설립, 4대강 복원, 탈핵, 생명의 정치’를 기원했다.

예배 후 노정선 박사는 신년예배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유쾌하다, 예전에는 무거웠는데...”라며 웃었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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