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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감당해야할 에너지 전환의 새 물결”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
장동현 | 승인 2018.01.11 22:20
▲ 장동현 목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 2017년 12월 20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3020이행계획은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의미했다. 이행계획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재생에너지의 보급은 급속히 늘고 에너지 신산업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말할 수 없다.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은 과거부터 계속돼온 꾸준한 변화이다. 기존의 탈핵운동과 시민주도의 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운동 또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할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어떤 것인가?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수요관리(Demand-Side Management, DM) 시장의 활성화에서 엿볼 수 있다. 수요관리는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는 주체를 공급자(발전기 및 발전소)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에너지를 절감하여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력의 수요를 관리하고 절감해 신규 발전시설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수요관리 시장은 네가와트(Negawatt)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네가와트는 '네거티브(Negative)'와 전력단위인 '메가와트(Megawatt)'의 합성어다. 발전기 혹은 발전소 중심으로 새롭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장, 빌딩 등의 기존의 시설에서 전기를 절감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이나 본연구소(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진행했던 에너지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인 ‘교회 절전소’ 운동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에코 가정

우리나라는 2014년 말 산업통산자원부(산업부) 주도로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개설되었다. 이후 시장참여자들의 급속한 증가로 17년 6월 기준, 참여고객의 수는 4배 이상 증가했고 에너지 절감량은 총 4.3GW로 원자력 발전소 4기의 발전량을 능가한다고 한다.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에너지융합학제 교수) 국내 수요관리시장의 확대는 에너지 관련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및 AI(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에너지 전환에 가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의 수요시장은 산업용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시장이 개설돼 거래된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교회가 고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국민수요시장(국민DR)은 제 8차 전력수급계획 수립에 따라 곧 반영되어 개설될 전망이다.

한국교회의 에너지 전환은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진행되어야 한다. 수요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방식들이 첨단화, 다각화 됨에 따라 기존의 환경교육과 에너지 절감교육은 더욱더 깊이 있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시민사회 및 종교영역, 특히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것은 참여자들의 주체적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식의 변화교육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생활신앙의 차원에서 지구를 공경하는 생태, 환경 및 에너지 교육으로 감당해야할 몫이라 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에너지 전환은 창조세계의 보전 위해 화석연료 이후의 새로운 문명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장동현  mayb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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