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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7천억 홍익대 재정전략, 미화원 4명 해고?홍익대 본관에서 해고철회 촉구집회 열려
에큐메니안 | 승인 2018.01.12 23:27

홍익대학교는 올해 1월1일부터 미화 용역업체가 대주HR(주)로 바뀌는 것을 이유로 미화원 4명에 대해 고용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4명의 미화원은 하루아침에 해고된 것이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 한 관계자는 “홍익대 인문사회관 D동과 사회교육관에 대해 대학본부측은 기존 청소노동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관리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두 건물의 청소업무에 근로학생이나 아르바이트생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 홍익대학교 본관 로비, 해고통지 철회 촉구집회 참석자들의 모습. ⓒ맹준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는 1월2일 이래 이미 두 차례나 홍익대 사무처 관계자에게 고용결정에 관한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대답을 듣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1월 12일 1시 30분, 홍익대학교 본관(문헌관) 1층 로비에서 청소노동자 해고통지 철회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수십 명의 홍익대 청소 및 경비 노동자들과 서경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먼저 김민철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조직차장은 “홍익대가 수천 억대의 적립금을 축재하고, 2015년 기준 200억이 넘는 등록금 수익을 거둬들인 점을 미루어 볼 때 홍익대가 재정 상황을 운운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홍익대의 적립금은 7172억 원으로 사립대학 중 1위였다.

서경지부의 조두환 수석부지부장 또한 “2020년이 되어 최저시급이 만원이 되면 청소 노동자들이 모두 사라지고 학생들이 직접 대학건물을 청소하게 생겼다.”며 그마저도 되지 않은 지금, “대학들이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다.”고 일갈했다.

▲ 홍익대학교 사무처 내에서 대학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집회 참석자들. ⓒ맹준규

홍익대학교의 인문사회관 D동과 사회교육관에 대한 관리계획은 아직까지 정확히 전해진 바가 없다. 그러나 인상된 최저임금법에 ‘꼼수’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노동자들은 입을 모았다. 여기에 노동자들의 부당한 해고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업공간 청결 또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대가 청소노동자 해고와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익대는 지난 2011년, 청소노동자를 해고하려다 거센 반발로 인해 뒤늦게 철회한 적이 있다.

이날 집회참여자들은 사무처에 직접 들어가 면담요청에 대한 대학 측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학 측은 사무처의 불이 꺼질 때까지 수락은커녕 거절의사조차 내비치지 않았다. 홍익대분회는 돌아오는 1월 15일 월요일에 면담을 다시금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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