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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누구신가, 비정규직 노동자들 아닌가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했던 사순절 금식기도회
윤병희 | 승인 2018.02.24 22:03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가 다섯째 날이 되는 23일(금) 오후4시, 광화문광장 세종로 공원, 공투위 농성 텐트촌 곁에서 간소한 기도회로 5일간의 금식기도회를 마쳤다. 5일 내내 공투위 텐트에서 단식하며 그들과 함께 지낸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는 기도회에 동참한 공투위 노동자회원에게 숙박료 명목으로 사례금을 전달했다.

남재영 목사는 소감을 묻는 대답의 일성으로 “예수가 누구냐, 사순절에 우리가 만나야 될 예수가 누구냐, 굴뚝 위에 올라가 있는 그분들,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길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거리잠을 자면서, 비인간적인 제도에 맞서서 인간이 인간됨을 당당히 선언하고 투쟁하는 이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 이분들이 예수님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 남재영 목사의 금식 기간동안 같이한 공투위의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이용신 조합원(왼쪽)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윤병희

남 목사는 텐트촌에서 지내는 5일 동안 이들에게 “틈날 때마다 ‘당신들이 가는 길이 옳은 길입니다. 그 길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길이고 제가 우리 교회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당신들을 지지하고 있으니까 어렵고 힘들어도 당신들의 투쟁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승리하실 것입니다.’ 이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라며 경과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회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싹이 안 되는 모든 교회에게 기대할 수는 없지만, NCC 만이라도 우리 현장 이 귀한 말씀이 들리는 현장을 생각하고 몸을 굽혀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 함께 힘이 되어주지는 못하지만 NCC의 책임있는 분들이 저런 관심을 갖어주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우리 NCC가 사순절 예수님, 길거리에 계시고 저 굴뚝위에 계시는 그 예수님에게 큰 힘이 되어 드리는 그런 공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NCCK 관계자는 이후의 일정에 대해 “여기 요즘 이분들(공투위 텐트촌)의 가장 큰 이슈가 자동차판매연대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승인 문제다. 다음 주 월요일(26일)에 승인 여부가 결정이 될 것이다. 그 여부에 따라 NCCK가 대응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마지막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윤병희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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