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인터뷰
“가해자 처벌이 진정한 미투운동”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홍보연 신임 원장
윤병희 | 승인 2018.03.03 20:26

지난 2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이하, 개발원) 신임 원장으로 홍보연 목사가 선출되어 개발원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미투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시점에 개발원 원장으로 선출되어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에큐메니안이 홍보연 목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홍 원장은 개발원 원장이 된 소감을 묻는 말에 “갈등이 많았어요. 이 일을, 제가 원치 않는 이 일을 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라고 대답했다. 홍 원장은 기독교여성상담소에서 8년간이나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그 오랜기간 활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기를 “피해자들이 만족할 만한 지원을 거의 못했다.며, “교회의 벽이 너무 두껍고 높아서 좌절을 많이 하고 무력감 때문에 일을 그만두었다.고 지난 날의 아픔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도에 전념하고 있던 중에 개발원 원장직을 맡게 되었다는 것이다. 홍 원장은 갈등의 상황에서 교회 성폭력 문제 해결과 영성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하나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분노하고, 좌절하고, 이걸 어떻게 나의 영성과 연결시킬까, 이 고민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결국은 이 둘이 다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홍 원장은 미투운동 확산에 대해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폭로 자체 보다는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미투운동이 매우 의미있는 운동이지만, 폭로 자체에 머물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폭로를 통해서 성폭력 범죄가 세상에 알려지고 그 범죄로 인해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고 공감하고, 그 가해자들이 죄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고 처벌을 받게 하는 것, 이것이 확산되는 것이 진정한 미투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폭로에 생사를 건 용기를 내어야 하는 이런 상황들이 바뀌도록 하는 운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교회 내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깔려 있다고 강조한다.

“교회 안에서도 이전부터 제보를 해 왔던 분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부분은 사실 피해자들이 교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피해자들이 교회를 믿지 못해서 감추고 나오지 않는 거죠. 말했는데도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받게 되거나 지지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사회에서보다) 교회에서 더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 신뢰가 없다면 얘기를 못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의 방향으로 피해자를 지지하는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사실 지금은 교회와 교단 안에서는 (성폭력피해) 제보를 받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테스크포스팀에서 제보를 받고 피해자를 돕고자 합니다. 양성평등위원회에서도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양성을 위해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래서 피해자가 그런 얘기를 해도 지지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보여주려고 합니다.”

홍 원장에 따르면, 개발원은 조만간 3월과 4월 중에 교회 성폭력을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숍 제목은 <하나님 가라사대 #MeToo>입니다. 3월27일, 4월3일, 4월10일, 세 번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워크숍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성폭력 예방과 대응에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어 낼 예정이구요. 추후에 함께한 분들과 성폭력 테스크포스팀이 구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의 신임 원장 홍보연 목사. 개발원이 입주해 있는 맑은샘교회 집무실에서 홍 목사를 만났다. ⓒ윤병희

다음은 홍보연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 먼저 신임원장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여러 지면을 통해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이하, 개발원)에 대한 소개가 많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개발원과 원장님 본인을 소개하신다면?

홍보연(이하, 홍): 저는 감리교 맑은샘교회 목사이고, 개발원은 2000년에 설립 초기부터 연구원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3년 전에 부원장, 그리고 이번에 원장이 되었어요. 이전에는 이사진 중에서 원장직을 맡으시다가 이번에 연구원 배경으로는 처음으로 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부설 기독교여성상담소에서 8년간 일했고 교회의 성폭력·가정폭력· 여성문제 관련해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요즘 성폭력 문제가 교회 안에서도 터지고 있는데 폭력의 문제와 영성을 통합적인 시각에서 풀어나갈 수 있을까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과제입니다.
개발원은 성평등을 이루는 활동(운동)의 측면과 예배, 예전, 기도, 영성의 측면을 균형 있게 추구하고 있어요. 개발원은 여성지도력을 고양시키고 개발하는 것이 주요한 활동이고 여성지도력의 개념을 정립하고 확산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지요. 

▲ 개발원은 교회의 다양한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시는데,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홍: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목회자와 관련된 성폭력이 큰 문제이고 이것은 권력의 문제입니다. 권력의 불평등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남성 목회자에게 너무 많은 권력과 힘이 집중되어 있는 시스템에서는 (성폭력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봅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이런 시스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구조적인 문제로서 접근해야 합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미투 운동”(Me Too)도 그렇지만,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 피해자 자신들이 보호받고 있지 못하다는 게 가장 큰 측면이라고 봅니다. 이런 여성들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하나의 큰 축이고, 또 한 축은 이런 일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들 즉 남성 목회자에게 권력이 편중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 잘못된 지도력을 비판하고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고 대안 마련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개발원은 상담소와 같은 기구가 아니라서 직접적으로 피해자들을 돕지는 못한다는 측면이 있어요. 그러나 교회 구조와 성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에 집중하고 있지요.

▲ 요즘 한국사회에 들불처럼 번져 가고 있는 미투 운동을 지켜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는지요?

홍: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오히려 잘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제보들은 많이 있으나, 그것조차도 계속 이슈화되기 보다는 묻혀왔지요. 미투 사례들도 아마 그렇게 되기 (묻히기) 쉬웠을 텐데, 영향력 있는 방송의 전파를 타게 되어 미투운동이 확산된 것이지요. 교회의 성폭력 피해 사례들도 드러나기는 하지만 그것을 끌어안고 갈 힘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것을 우리 개발원이나 교계 여성단체들과 양성평등위원회 등에서 뒷받침을 해 줘야 해요.
피해자들이 피해를 드러내고 나서 2차 피해를 당하게 되면 피해자들이 다시 움츠러들고 나올 용기가 위축되니까요.

▲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생기는 구조에 대해 개발원은 어떤 대응을 하시나요?

홍: 이전에는 우리가 돕겠다고 준비하고 있어도 피해자들이 나오려다가 숨고 피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은 용기 있는 피해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지원하는 단체가 없는데도 피해자 스스로가 신문사에 찾아가서 제보하는 등 용감한 피해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최근에 저희도 그런 제보를 받은 게 있어요. 피해자는 자신의 사건을 공론화하기를 원하고 있고 저희도 이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원이 미투 운동을 교단 내에서 조직적으로 선도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림이 그렇다는 거에요. 여성연대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선도하면 훨씬 좋을 텐데요, 사실상 저 자신이 양성평등위원회의 공동위원장입니다. 그리고 개발원의 총무인 최소영 목사는 여성연대의 총무와 양성평등위원회의 총무를 겸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라 어차피 일은 저희가 다 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러나 어떤 이름으로 어떻게 확산시켜 나가는가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위원회에서 같이 논의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기가 늦어지는 감이 있어요. 3월 중에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입니다.
개발원을 만드신 선배님들이 감리교여성연대를 만들었죠. 감리교 안에 있는 여교역자회, 여선교회, 신학교 여동문회, 신학교 여학생회, 목회자 부인회 등 10여개 여성 단체들이 여성연대를 만들었고 감리회 선교국 안에 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들어서 계속 활동하고 있어요.

▲ 미투운동을 개발원이 어떻게 조직적인 차원으로 펼쳐 나갈 수 있을까요?

홍: 미투운동은 누군가 의도해서 펼쳐나가자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이 목숨을 걸고 폭로하는 것이거든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피해자 자신들이 보호받을 수 있고 가해자가 적법하게 처벌받는 과정이 진행된다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감리교 여성단체들에서는 교단 내에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와 법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했어요. 성폭력 특별법을 만들어라, 성폭력 대책 기구를 만들어라,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만들어라, 총회에 이 같은 제안들을 계속 했으나 모두 부결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계속 이어갈 것이고요. 개발원에서는 매년 공개강좌와 공동 워크샵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교회 성폭력을 주제로 잡았어요. 워크숍 제목은 “하나님 가라사대 #MeToo”입니다. 3월27일, 4월3일, 4월10일, 세 번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워크숍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성폭력 예방과 대응에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어 낼 예정이구요. 추후에 함께한 분들과 성폭력 테스크포스팀이 구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교회와 교단 안에서는 (성폭력피해) 제보를 받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테스크포스팀에서 제보를 받고 피해자를 돕고자 합니다. 양성평등위원회에서도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양성을 위해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요.

▲ 미투운동을 개신교 내에서도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대두되는데, 감추어진 성폭력피해사례가 무척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에 미투운동이 크게 번지기 이전에는 숨죽였던 피해자들이 미투운동의 분위기에 힘입어서 자기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직적인 지원이 요청되는데요. 혹시 조직적인 운동 차원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홍: 교회 안에서도 이전부터 제보를 해 왔던 분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부분은 사실 피해자들이 교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피해자들이 교회를 믿지 못해서 감추고 나오지 않는 거죠. 말했는데도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받게 되거나 지지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사회에서보다) 교회에서 더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 신뢰가 없다면 얘기를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피해자가 그런 얘기를 해도 지지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교단마다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의 경우는 성폭력 예방 의무교육이 통과되어 총회차원에서 강사교육을 시행했고, 교회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이런 대응들이 마련되면 피해자들이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어 겪을 어려움들을 감당할 각오를 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면 훨씬 더 폭로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투운동이 매우 의미있는 운동이지만, 폭로 자체에 머물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폭로를 통해서 성폭력 범죄가 세상에 알려지고 그 범죄로 인해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고 공감하고, 그 가해자들이 죄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고 처벌을 받게 하는 것, 이것이 확산되는 것이 진정한 미투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폭로에 생사를 건 용기를 내어야 하는 이런 상황들이 바뀌도록 하는 운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폭로한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최대한 지지하고 보호해야 하고 그분들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지지와 보호장치가 가동되면 더 많은 미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원은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해 왔어요. 창조적 예배 연구팀에 예전과 전례를 창조적이고 여성주의적으로 개발하는 활동을 많이 했어요. 거리예배 뿐 아니라 각 교회에서 실현해 보도록 하고, 또 초경을 겪은 아이를 축하하는 예배, 군에 입대하는 자녀를 보내는 예배, 명절 때 집에 내려가지 못하는 공시생들을 위한 명절예전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예배, 생애주기에 맞춘 예전 같은 것들을 계속 개발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교회에서 추방당하듯 떠난 성폭력 피해자를 다시 끌어안고 치유하는 예배, 목회자 성폭력으로 상처 입은 교회공동체를 회복하는 예배를 구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서두에 목사님 자신의 과제라고 말씀하신, 성폭력 문제와 영성에 대해 마무리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 사실 저의 과제인데요. 교회 성폭력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활동을 오래도록 했지만(기독교여성상담소에서 8년간 활동함), 사실 그렇게 만족할 만한, 피해자들이 만족할 만한 지원을 거의 못했어요. 교회의 벽이 너무 두껍고 높아서 좌절도 많이 하고 무력감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기도에 전념하고 해왔는데, 교회 성폭력 문제가 다시 크게 불거지면서 제가 그 일을 다시 맡게 된 상황이에요. 그러면서 제 안에서 갈등이 많았어요. 이 일을, 제가 원치 않는 이 일을 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죠.
그리고 그동안 제가 기도하며 했던 것과 이 문제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교회 상황은 변한 것이 거의 없고 높은 벽과 부딪치면서 제 평정심을 잃게 되는 그런 상황을 계속 마주하게 되죠. 분노하고, 좌절하고, 이걸 어떻게 나의 영성과 연결시킬까, 이 고민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결국은 이 둘이 다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목회자와 신도 간의 성폭력뿐만 아니라 신도들 사이의 가벼운 성희롱에서도 가해자의 태도는 피해여성을 동료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상대를 나와 동등한 인간으로 그 존엄을 인정하며 관계를 맺는다면 상대를 그렇게 함부로 대할 수는 없겠죠. 기독인으로서 상대방 안에 하나님의 본성, 하나님의 영이 있다고 믿으면 그 사람에게 함부로 행동할 수 있을까요? 성폭력 문제는 물론이고 모든 폭력, 학대, 착취의 문제가 다 그런 영성적인 차원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본성, 하나님의 영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존엄하게 여기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서도 그런 (폭력적인) 태도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거는 정말 영성이 회복되고 신앙이 회복되지 않으면 고쳐질 수 없어요. 성폭력 가해 목회자에 대해 원스트라익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도 일면 동의하지만 벌을 주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지요. 물론 벌이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그것도 제대로 안 되고 있어서 문제이긴 하지만요.
성폭력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 제도를 고쳐내는 일이 시급하지만 그와 더불어 가해자와 피해자, 우리 모두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영성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성의 회복은 결국 인간성의 회복이지요. 타인을 대상화하여 이용하고 착취하려는 찌그러진 마음을 스스로 돌아보아 보살펴 주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이것이 되지 않으면 결국 나도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윤병희  ubiquitas@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병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55(충정로 2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생명의집 204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18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