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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원 목사, 한신학원 이사장으로 취임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
윤병희 | 승인 2018.04.13 23:06

2012년부터 한신학원 이사로 재임 중이던 김일원 목사가 한신학원 29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4월13일(금) 11시, 이사장 취임식은 한신대학교 샬롬채플에서 한신대학교 개교 78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진행되었다.

상처투성이 한신을 어떻게

한신학원 이사회는 지난 3월22일(목) 두 텀째 한신학원 이사로 재임하고 있던 김일원 목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으며, 따라서 김일원 목사는 이사로서의 잔여 임기를 이날로부터 이사장으로 채우게 된 것이다. 김일원 이사장의 임기는 2020년 2월25일까지이다.

김일원 목사는 1979년 한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진경여자 중ㆍ고등학교 교사와 교장을 거친 후 학교법인 진경학원 이사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1995년 이래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익산노회 소속 동련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 김일원 목사(기장 익산노회 동련교회)가 제29대 한신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윤병희

이날 취임식에서 김일원 이사장은 이사장 취임예식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곧바로 책무감이 크다며 현안문제에 대한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취임사 일성이다.

“오늘 한신대학교 개교 제78주년 기념예식을 가지면서 저의 이사장 취임예식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저는 취임함에 있어 크나큰 책무감과 현안문제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어 김일원 이사장은 학교법인 한신학원의 두 경영학교인 한신대학교와 영생고등학교의 내력과 이념을 반추하면서 작년에 새로 취임한 연규홍 총장과 최일석 교장의 리더쉽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제 우리 한신대학교와 영생고등학교는 새로운 리더쉽으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김일원 이사장은 특히 한신대학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당면 현안을 언급하며 올 여름에 예정된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주목하고 있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한신대가) 금번 교육부가 시행하는 2주기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일원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리더쉽을 제시하며 자신의 이사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의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저도 법인 이사장으로서 기도하며 학교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온유와 겸손으로 존중하고 공하고 소통하며 섬기고자 합니다.”

취임사 직전 장철희 목사(한신학원 이사회 서기)는 김일원 이사장을 소개하며 한마디 이미지로 묘사하여 참석자들에게 웃음으로 각인키시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일원 목사는 있는 듯 없는 듯 고요한 분입니다.”

이날 기념 예식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 김충섭 부총회장이 설교를 맡고, 윤세관 총회장이 신임 이사장에게 취임선언을 한 후 취임패를 전달했다.

한편 취임식 직후 달항아리 도예 명장인 김부원 장로에게 제24회 한신상을 수여하고 이날 기념 예식을 마쳤다.

4자협의회 구성원들의 반응, 반응, 반응

취임식 후 에큐메니안은 한신대학교의 4자협의회(대학·교수·직원·학생 대표)당사자 중 교수·직원·학생 대표에게 신임 이사장 취임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4자협의회의 구성원은 각 두 명이지만 편의상 연락이 닫는 대로 소감을 요청했다.

먼저 교수 대표 중 한 사람인 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최창원 교수는 김일원 목사의 이사장 취임을 축하한 후, “지난 2년간 한신이 상처받고 갈라진 힘든 시간을 견뎌왔으며 이제 모진 경쟁과 끊임없는 변화의 요구에 대해 신임 이사장이 흔들리는 한신을 바로 잡아주고 구성원들의 상처를 살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교수협의회도 최선을 다 할 것”이란 말을 잊지 않았다. 

직원 대표인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신대학교 지부 임충 지부장은 “총회에서 이사 총사퇴를 결의한 바 있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곧바로 이루어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사장이 부재했던 상황을 벗어날 필요가 있고, 그동안 어려웠던 상황을 구성원들이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구성원들이 역할을 다 하고 소통이 잘 되고 잘 화합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말을 꺼냈다.

이어 “법인이 재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앞으로 논의하면서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다. 이사회에서 부담금이나 재정적인 지원도 많이 해 주면 좋겠는데...” 하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일단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구성원들도 기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대표 은혜진 총학생회장은 “(신임 이사장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신임 이사장을 볼 일이 많을 것이다. 총학생회는 얼마 전 학생총회에서 이전의 협약이행을 학교 측에 계속 촉구하고 정관개정을 계속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이제 계속 4자협의회도 계속 열어야 하고, 그래서 이사장 볼 일이 많을 것이다. 김일원 이사장은 2015년에도 (채수일 총장이 사퇴하면서 불거진 한신대 사태 기간을 말함) 계속 이사로 있었는데 특별한 액션이 없어서 얼굴을 잘 모른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취임식에서 장철희 목사가 김일원 이사장을 묘사한 말과 겹친다. 그러면서 공석이던 이사장 자리가 채워진 소감을 묻자 “달라질 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당시에도 (김일원 이사장은) 이사였기 때문에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사회 개편도 해야 한다. 이루어진 게 하나도 없다. 협약이행촉구를 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액션플랜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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