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4월2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실험 중지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한다는 노동당 전회의의 결정을 보도했다. 이는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골자로 한 결정서를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고위급회담을 거쳐오면서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 왔던 북한이 핵동결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남북·북미정상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핵문제를 북한의 한 발 빠른 자발적인 조치로 ‘화해의 봄소식’이 다가왔다는 기대감도 등장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발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무 이재천 목사)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정상시 목사)가 가장 빠르게 논평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측 핵실험장 폐쇄 및 미사일 실험발사 중단 결정에 대한 논평”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기장 평통위는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따뜻한 화해의 봄소식이 가득한 이때, 북에서 들려오는 또 하나의 기쁜소식 “핵실험장 폐기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북측 전원회의의 결정은, 한반도 전쟁위협의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매우 뜻깊은 출발점이라 믿고, 민족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온 교회와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측의 이번 결정은  오랜 분단의 고통을 겪어온 한반도와 숨죽여 지켜보는 전세계에 평화의 봄소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만간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기장 평통위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 온 우리는, 평화의 새역사를 열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공존의 새 시대가 열리도록, 기도의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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