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교회의 날' 조직위원회(조직위)가 9월 12일(월) 오후 5시  '교회의 날 발족 기자회견 및 출범 예배'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 교회의날조직위원회가 공식출범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이정훈/에큐메니안)

조직위는 '교회의 날'이 2004년 10월 '종교개혁연합기념제'를 개최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교회의 분열과 다툼, 목회세습 및 목회자의 타락 등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교회 개혁 및 일치' 등을 목표로 추진되어 왔다고 소개했다.

조직위는 또 2005년 교회의 날은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마태복음 5.9)'를 주제로, 10월 6일(목) 심포지움, 25일(화) 여는 예배, 26일(수) 정의, 평화, 생명을 향한 평신도 성례전, 그리고 29일(토) 닫는 예배와 축제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교회의 날'이라는 이름에 대해 '한국'교회의 날이라 하지 않은 것은 '남북교회의 관계' 등을 염두에 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문대골 목사(KNCC 교회와사회위원장)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의 날 조직위는 "가는 길을 분명히 하고 한국 교회를 위해서는 (보수적 교회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연합을 위해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칙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종원 집행위원장도 교회의 날을 통해 "에큐메니칼 진영의 침체된 분위기에 자극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복 목사(새민족교회)는 "한국 교회가 이제까지 한국 사회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많은 문제와 안타까운 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하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흐름과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역사 참여의 전통을 되살려내는 것이 이번 교회의 날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교회의날조직위원회(http://kirchentag.or.kr)는 향린교회를 포함한 31개 교회와 감리교청년회를 비롯한 28개 기관 등 총 59개 교회 및 기관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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