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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장애인에 대한 인식 뒤쳐져 있다감신대총학생회, 장애인의 날 기념토크쇼 개최
용시온 | 승인 2018.04.26 23:24

감리교신학대학교 총학생회가 4월 19일(금)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1세미나실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 토크쇼를 개최했다. 신학교 안에서부터 장애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하여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한국교회, 장애인 대한 인식 뒤쳐져

토크쇼에 게스트로 참석한 “너와나의교회” 류흥주 목사는 난산으로 인한 뇌병변 1급 선천적 장애인이며, 안디옥교회 이완병 목사는 교통사고로 인해 지체장애를 갖게 된 중도 장애인이다. 류흥주 목사와 이완병 목사는 장애를 가진 목회자로서 겪은 어려움들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류흥주 목사는 “한국교회가 장애에 대해 사회보다 훨씬 뒤쳐진 사고를 갖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견고하다.”며, “종교를 가진 장애인시설 운영자에게 당한 인권침해로 인해 장애를 가진 분들은 종교를 받아들이는 것을 매우 어려워 한다.”고 덧붙였다.

▲ 감신대 총학생회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념 토크쇼를 개최했다. ⓒ용시온

이완병 목사는 “교회가 장애인을 함께 살아가야 할 대상이 아닌, 단순히 도와주어야 할 동정의 대상으로만 본다.”며 “교회 안의 무관심, 차별, 불평등에 맞서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 사역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류흥주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생각하고 이해, 존중, 공감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완병 목사는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학교내 장애인분과위원회 설립 등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

장애인의 날 토크쇼에 참석한 이창범 학우는 “장애를 가지고 대학원에서 학업 중인 학생으로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감리교에서 장애를 가지고 목회를 하고 계신 두 목사님을 만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실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토크쇼를 통해서 혼자 가는 길이 아닌 나보다 앞서 이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안에서 다수의 학생들은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존재조차 모르며, 이런 상황 속에서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학부 2명, 대학원 1명이 전부이다. 센터의 노력에도 장애인을 향한 교수와 학생들의 편견과 오해, 무관심은 여전하다.

그 누구보다 먼저 약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기독교인들이 이들을 외면한다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저버린 것이다.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똑같이 존중받고 차별과 차이를 넘어 누구든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한국교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용시온  gd5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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