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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을 넘어서 도착하다(에스겔 37:15-22)우리가 수년 동안 해온 진지한 기도에 대한 응답
고애린 | 승인 2018.05.06 21:58
오랫동안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부에서 캐나다연합교회 선교동역자로 활동하셨던 고애린(Catherine Christie) 선교사님께서 국제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시고 4월29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서울제일교회(정원진 목사)에서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이에 이 설교문을 영문과 함께 개재합니다. 설교문을 보내주신 고애린 선교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여기에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 설교를 하도록 초청해주신 정원진 목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많은 친구들을 보면서 여러분 모두가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반도에 얼마나 감격적인 순간이 왔습니까! 남북한의 지도자들이 직접 만나는 것을 보게 된 것은 우리가 수년 동안 해온 진지한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제 기도와 캐나다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는 이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반도에 화해를 이루고 가족, 이념과 경제적 발전의 자유로운 교환을 허용할 것을 오랫동안 갈망했기 때문입니다.

매리온 포프(한국명 방매륜)는 수년 동안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의료선교사로서 사역했는데 기장의 50주년인 희년에 대해 말하면서 희년이 오면 그 해에 분단 직전에 캐나다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사역했던 곳인 함흥에서 춤을 출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캐나다인의 묘지가 그곳에 있고 믿음의 조상들, 선교사들 및 초기 한국신도들의 기도가 여전히 그 언덕 속에 살아 있습니다. 매리온 포프처럼 제 기도도 곧 우리가 그곳에 가서 춤을 추고 기도하며 우리의 믿음을 축하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제가 1년 전 캐나다에 돌아갔을 때 여러 번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에 대해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2017년 내내 저는 국제협력선교 동역자로서 캐나다연합교회를 위해 일하면서 기장과 NCC에서의 저의 지위와 한국에서의 제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특별히 저는 제가 관여하고 있던 평화 관련 일을 널리 알렸습니다.

저는 캐나다 교회를 위한 제 설교를 “경계선을 넘어서 도착하다”로 불렀고 오늘 설교 본문은 에스겔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전 930년 이스라엘왕국과 유다왕국이 분단된 것과 에스겔에 표현된 자신의 민족의 재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열망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저는 기장이 헌신적으로 진행했던 월요일밤 예배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매번 예배 때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끝났습니다. 제가 한국의 회중들 속에 있을 때 그들은 저와 함께 노래하곤 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전준혁 목사님을 알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제가 그곳에 있을 때 그는 앉아서 그것을 피아노로 연주했으며 우리는 회중으로서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는 여러 번에 걸쳐 DMZ 순례여행을 간 것을 말했는데 때로는 기장 사람들과 함께, 때로는 방문객들과 함께 가서 그들에게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같은 형제자매가 돌보고 있는 들판을 가로질러 볼 수는 있지만 그곳에 갈 수는 없는 숨막히는 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2016년 여름 NCC와 함께 미국에 간 것을 말했는데 그때 로스앤젤레스에서 워싱턴까지 다니면서 미국이 70년 동안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평화협정 체결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신연식 목사님, 그 여행을 기억하십니까?

저는 또한 ‘DMZ를 넘는 여성들 ‘(Woman Cross the DMZ)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2015년 한국의 평화협정 체결에 헌신하던 전세계의 여성 평화운동가 국제그룹은 평양에서 체류한 뒤 개성에 있는 DMZ를 넘어서 임진각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남쪽 사람들을 만나서 평화제전을 가졌고 서울에서 평화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NGO인 ‘평화를 만드는 여성들’ 및 YWCA와 친밀하게 일했습니다.

이 그룹에는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상을 받은 아일랜드에서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 이르기까지의 평화활동가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두 그룹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나라에서의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했었습니다.

평화를 향한 사역에 시민사회 여성들이 참여하면 평화적 결실을 맺을 성공 확률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40번의 평화과정과 182개의 평화조약 서명을 30년에 걸쳐 조사한 중요 연구에서 여성그룹이 평화과정에 영향을 주었을 때 딱 1번을 제외하고 모두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또 여성들이 합의과정 도출에 참여하면 긍정적인 합의가 35% 이상 더 많이 지속되는 걸로 보였습니다.

‘DMZ를 넘는 여성들’은 올해 5월말 한국에서 또 한번의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저는 여러분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 행동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을 떠난 후 ‘DMZ를 넘는 여성들’과 계속 연락을 취했습니다. 북미간에 전쟁이 일어나리라는 두려움이 고조된 최악의 시기인 2017년 가을 ‘DMZ를 넘는 여성들’은 미국에 편지 한 통을 보내서 미국이 분쟁에서 한 걸음 물러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캐나다연합교회가 공식적으로 이 편지에 지지 서명하도록 했습니다. 
‘DMZ를 넘는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우리 캐나다연합교회와 다른 캐나다 평화그룹인 ‘여성의 소리(Voice of Women)’는 캐나다에서 남북한의 여성들을 포함시키는 모임을 개최하여 긴장을 완화할 방안을 탐색하고 효과적인 평화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유엔주재 북한대사 이기호 님에게 북한 여성에 대한 초청을 편지로 썼는데 이전에 캐나다연합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이 제안은 거절당했습니다.

캐나다연합교회는 5월의 원탁논의를 취소했지만 가을에 우리는 계속하기로 했고 사절단을 구성해서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로 가서 정부에게 3가지 사항을 실천해주도록 압력을 넣었습니다. 3가지 사항은 1. 미국 정책을 멀리할 것, 2. 평양과 외교관계를 재수립할 것, 3. 미국이 요구한 북한에 대한 극심한 제재를 완화할 것입니다. 한국의 ‘평화를 만드는 여성들’의 안김정애 씨가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우리가 오타와에 도착하기 며칠 전에 미국과 캐나다가 ‘북한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한국전쟁 시 북한과 싸우기 위해 이른바 유엔군으로 파견된 20개국 외무장관 정상회담을 공동개최하기로 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물론 불행하게도 북한, 중국이나 러시아는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우리의 전략이 바뀌어서 시민사회의 여성들을 참여시키라는 강력한 요구를 추가했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많은 각료들, 특히 1월의 밴쿠버 정상회담을 기획한 외교부장관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둘째 날, 우리는 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한 워크숍에 참가했는데 물론 주제는 북한문제였습니다. 미국정부 대표는 매우 무서웠지만 그때 캐나다 외무부가 ‘DMZ를 넘는 여성들’도 정상회담에 참여하도록 초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런던에 있는 아들을 낳은 제 딸을 방문하고 있었기 때문에 밴쿠버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연합교회는 협력부의 책임자를 보내서 거기에 참석한 16명의 여성들과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그 여성들은 많은 각료들과 이야기하고 대중토론회를 개최하며 거리행진을 이끌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그곳에 온 사람은 참여연대의 이미현 씨, 기장과 NCC 화해통일위원회의 이문숙 목사 그리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이예정 씨였습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정부측 인사로 참석했습니다.

그 여성들은 외교부장관들이 북한에 대한 극심한 제재를 옹호하는 것에 실망했지만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평화경로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물론 그때에는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평화를 향한 희망적인 조치들이 모두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 옹호자로서 활동할 수 있고 언젠가 곧 ‘함흥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저는 평화의 정착과정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하나님의 손에 두 나라가 한 나라 –그들의 땅 한국의 산 위에서 내가 그들을 한 백성으로 만들고 (에스겔 37:22)-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볼 수 있고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통역해주신 이광희 교우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REACHING ACROSS BOUNDARIES
Scripture:  Ezekiel 37:15-22

I am so delighted to be here today and thank Rev. Jeong Won Jin for kindly inviting me to share the sermon time.  I look out and see so many friends, and pray that you have all been well in all your doings.

What an exciting time for the Korean peninsula!  It is an answer to many years of sincere prayer as we see the leaders of North and South speaking face to face.  My prayers, and the prayers of many in Canada, are with their discussion, as we have longed to bring reconciliation, to open the border to free exchange of families, ideas, economic development.

Marion Pope (Bang Mae Ryun), a medical missionary to PROK for many years, in talking about the PROK Jubilee year, hoped that in that year we could find ourselves dancing in Hamheung, the site of the Canadian mission to Korea in the years before division. The graves of Canadians are there, and the prayer of those ancestors in faith, missionaries and early Korean believers, will still live among those hills. My prayer, like Marion’s, is that soon we will be able to go there to dance, pray and celebrate our faith.

When I went to Canada a year ago, many times I thanked Donald Trump and Kim Jung Un, because everyone I met wanted to know what was going on in Korea.  Throughout 2017 I continued working for UCC (United Church of Canada) as ecumenical coworker, telling about my position with PROK and NCCK and my life in Korea.  Especially I lifted up the peace work I had been involved in.

I called my sermon for the Canadian churches, “Reaching Across Boundaries”, and used today’s passage from Ezekiel.  Few people are familiar with the division of Israel and Judah in the year 930 B.C., and of God’s deep longing, as expressed by Ezekiel, for reunification of his people.  Nor were they familiar with what was taking place in Korea.

I talked about the Monday Night Prayer which PROK committed itself to, especially the way we would sing Oorie sowonon tongil to close each service.  When I was in a Korean congregation, they would sing with me.  Do any of you know Rev. Chun Jun Hyok who has a church in Edmonton? When I was there he sat and played it on the piano and we sang as a congregation.

I talked about going to the DMZ on many pilgrimages, sometimes with PROK, sometimes with visitors to show them the situation and to experience the heart-breaking reality of looking across to fields tended by sisters and brothers, but unable to reach them.

I told about going with NCCK to the US in 2016 summer from Los Angeles to Washington to urge the US to back a peace treaty after 70 years of unfinished war in Korea. Do you remember that trip, Shin Yeon Shik Moksanim?

I also told about Women Cross the DMZ.  In 2015, an international group of women peacemakers from around the world, committed to Peace Treaty in Korea, spent time in Pyongyang, crossed the DMZ at Kaesong and met many South Koreans (me included) for a peace celebration in Imjinkak, then held  peace workshops in Seoul.  They work closely with the Korean NGO Women Making Peace and with the YWCA.

In this group were peace activists who had won Nobel prizes in recognition for their work for peace making, from Ireland and Liberia in Africa.  Both women had helped stop civil wars in their countries.

There are studies which show that if civil society women share in working towards peace, a peaceful result has a better chance of succeeding.  In a major study spanning three decades, looking at 40 peace processes and 182 signed peace accords, an agreement was reached in all but one case when women’s groups influenced the peace process, and a positive agreement was 35% more likely to last if women participated in its creation.

WCDMZ will have another campaign in Korea at the end of May this year.  I hope many of you will share in their action.

I kept in touch with WCDMZ after I left Korea.  At the worst time of the fear of a war starting between the North and U.S. in the fall of 2017, a letter was sent from WCDMZ to the US, urging them to step back from conflict.  I was able to get the UCC to officially sign on to this letter.

In conversations with WCDMZ, we (UCC) and another Canadian peace group Voice of Women, decided to hold a meeting in Canada to include women from North and South, to explore ways to de-escalate tensions and to go about establishing an effective peace network.  We wrote to DPRK ambassador at the UN Honourable Yi Ki Ho, with an invitation for DPRK women, but just as earlier with the UCC the request was denied.

The UCC had cancelled their round table discussion in May but in the fall we decided to continue and made a delegation to go to Ottawa, the Canadian capital, to lobby the government to do three things: 1. To distance themselves from US policy, 2. To reestablish diplomatic ties with Pyongyang, 3. To ease the severe sanctions against the North which the US demanded.  Ahn-Kim Jeong Ae from Women Making Peace in Korea joined us.

A few days before we arrived in Ottawa, it was announced the US and Canada would co-host a summit of foreign minister of the 20 so-called Sending Nations who fought for the UN against the North in the Korean War, to decide ‘what to do about North Korea’.  Unfortunately, of course, no DPRK, China or Russia was asked to participate.

Our strategy changed, adding a strong request to have civil society women participate, for the reasons stated above.

We held interviews with numerous government ministers, most importantly the Foreign Affairs Dept. who were planning the January Vancouver summit.  The second day we attended a workshop hosted by the Korean embassy, again on the topic of North Korea.  The American government representative was very frightening, but at the time the Canadian Foreign Affairs announced that WCDMZ was invited to participate in the summit.  What rejoicing among us!

I could not go to Vancouver because I was visiting my daughter in London who had a baby son, but the UCC was represented among the 16 women who participated by the director of People in Partnership Dept.

The women had an opportunity to speak to many ministers, host a teach-in for the public and lead a street march.  Those who went from Seoul to be part were Lee Mi Hyun of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Rev. Lee Moon Sook of PROK and NCCK Reconciliation and Reunification Dept., and Lee Yea Jeong of Korean Sharing Movement.

Korean Foreign Minister Kang Kyung Hee was there on the government side.

The women were disappointed when the foreign ministers upheld the severe sanctions against the North, but pleased at the positive networking and visions of possibilities for pathways to lasting peace.

By that time, of course, the Olympic accord was taking place, and all the hopeful moves toward peace.  These hopes were excited in Panmunjeom Friday as Kim and Moon signed their meaningful accord.

It is my deep prayer that I can continue to be an advocate for peace in the Korean Peninsula, and that one day soon, I will be able to ‘dance in Hamheung’.  I pray the peace process be in God’s hands, and that the two in his hand will become one – ‘one nation in the land, on the mountains of Korea’ (Ezek.37:22)

Thank you for this opportunity to see you all and speak, and thank you to sonsangnim for translating and giving these words.  The Peace of the Lord be always with you.  Amen.

고애린  christiecatherine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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