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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교계 연합기관으로써의 투명성과 공영성?안영진 CBS 신임 이사장 선출
윤병희 | 승인 2018.05.10 23:48

CBS 방송 신임 이사장에 안영진 장로가 선출되었다. 5월10일 CBS재단이사회는 2차 표결에서 7표를 얻은 권오성 목사를 제치고 10표를 얻은 안영진 장로를 CBS의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이다. 지난 4월30일 CBS사장 선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김근상 이사장은 표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교계 연합기관으로써의 공영성은 어디로

이날 이사장을 선출하는 이사회 회의실에 취재진은 에큐메니안이 유일했다. 그러나 그나마 취재 허락을 받았느냐며 이사회를 진행하는 직원에 의해 사진촬영 등을 제지 당하기도 했다. CBS의 사장선출은 물론 이사장 선출도 또한 연합기관 교회의 큰 관심사에 비추어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CBS이사회의 폐쇄성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 안영진 CBS 신임 이사장을 에큐메니안이 이사장실에서 만났다. ⓒ윤병희

이사장 선출이 모두 끝날 때까지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었다. 신임 이사장이 선임되는 순간만이라도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번번히 무시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 명단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도 수차례 묵살되었으며 ‘이사회 명단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는 대답만 최종적으로 받았다.

안영진 신임이사장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연합교회기관으로서 이사회의 구성과 운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공개적이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안 이사장은 “그런 정황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CBS 이사회 운영의 공개 수위를 검토해 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무 이재천 목사)에서는 총회 공천위원회를 통해 CBS에 파송할 기장 대표 이사(2명)를 선출하고 있다. 안영진 장로는 2013년에 처음 CBS이사로 기장의 공천을 받았으며 작년에 두 번째로 공천되었다.

안 신임 이사장, CBS 갈 길 멀다

안영진 CBS 신임이사장은 “CBS가 처한 환경이 국내외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에 CBS가 더 뚜렷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건전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CBS가 처한 문제가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일시대로 가는 길에 CBS가 어떻게 해야 할지 사장님을 도우면서 제가 가진 경영학적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CBS의 시스템을 체계화시키고 (사내) 문화를 활기차고 건전하게 만드는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내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CBS는 구성원이 5백여 명 있는데 (구성원 간) 갈등이 감지되고 있다.”며 “노조와 경영진 사이에 갈등이 있다 해도 서로의 목적은 하나”라고 지적했다. 즉 “CBS를 어떻게 성장 발전시키는가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 이사장은 “이를 위해 협조하면서도 건전한 비판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CBS가 시스템으로는 아직 갈 길이 많”고, “장기적인 계획이 없고 직원교육도 없고 여러 가지 시스템이 정비가 안 되어 있다.”고 하며 그간 이사진으로 참여하며 지켜본 소감을 풀어놓기도 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변화ㆍ혁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안 신임 이사장은 자기 자신을 “변화ㆍ혁신에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혁신을 하지 않고는 나아갈 수가 없다. CBS는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체에 비해서 문화적 여건이 더 좋다. 저는 그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영진 신임이사장은 기장 분당한신교회(이윤재 목사)의 시무장로이며, 지난 2월 단국대학교 경영학부에서 은퇴한 명예교수이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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