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부실 검증과 정치권의 나눠먹기식 이사 추천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8월28일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11명의 추천 명단에 “부적격 후보자로 지적되고 있는 인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과 궤를 같이 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NCCK언론위는 “청와대는 이제라도 부적격 인물에 대한 KBS이사 선임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인사검증 시스템으로 부적격인사를 추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야 한다.”며 방통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NCCK언론위는 계속해서 “방송법을 개정하여 정치권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시민의 참여가 보장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NCCK언론위는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 청와대는 시민사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의 KBS이사 내정을 재고할 것, ▲ 청와대는 곧 있을 방송통신위원회의 EBS 이사 선임에 정치권 개입을 차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공영방송에 적합한 인사를 선임할 것, ▲ 청와대는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회는 속히 이를 위하여 방송법을 개정할 것 등을 정부에게 촉구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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