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통일 칼럼
주체사상에서 영생은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_운명문제에 대한 주체사상의 해답(2)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4)
정대일 | 승인 2018.09.25 17:28

Q : 주체사상에서 영생은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_운명문제에 대한 주체사상의 해답(2)

A : 주체사상은 영생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은 영생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일원이 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생하는 자주적인 생명력을 지닌 사회정치적 생명체’에 대해서는, ‘수령-당-대중의 통일체’라고 설명합니다. 수령은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뇌수’이고, 당은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중추’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별적인 사람들은 당조직을 통해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중심인 수령과 조직사상적으로 결합되어 당과 운명을 같이하게 될 때 영생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을 지니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머리되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영생을 얻게 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주체사상 역시 머리와 몸, 지체라는 그리스도교의 유비(알레고리)와 유사한 유비를 사회정치적 생명체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주체사상은 수령-당-대중의 관계를 ‘삼위일체’라고 표현하여, 그리스도교의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를 연상시키는 개념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주체사상이 밝히는 영생의 방도인 ‘수령과 조직사상적으로 결합되어 당과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할까요?

주체사상은 이에 대해, 첫째, 수령의 사상인 주체사상을 ‘신봉’할 것, 둘째, 수령이 이끄는 혁명조직의 성원이 될 것, 셋째, 수령이 이끄는 혁명위업에 참가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수령의 사상을 믿고, 수령이 이끄는 조직의 구성원이 되어, 수령이 맡긴 임무에 충실하면, 영원한 생명인 사회정치적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체사상의 주장을 살펴보면, 결국 주체사상이 말하는 영생의 부여자는 바로 ‘수령’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이라는 매개체를 연결고리로 삼고 있긴 하지만, 결국 ‘수령’을 믿고 따를 때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체사상과 치열하게 대화해야 할 접점을 하나 더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영생의 부여자, 우리 운명의 구원자가 누구시냐? 하는 지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우리의 구원자를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체사상의 ‘신봉자’들은 영생의 부여자, 운명의 구원자를 ‘수령’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두 고백이 만날 때, 다른 쪽의 고백을 배제하고 정죄하는 것은 쉽고 편한 넓은 길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 번영과 상호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통일시대를 맞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통스럽더라도 좁은 길을 택해야 합니다. 그 길은, 주체사상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고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의 고백을 그들에게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더욱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는 길이 될 것입니다.

▲ 주제사상탑의 부조물 ⓒGetty Image

정대일  jungsca@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대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19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