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알림
공정무역이 필요한 세상의 민낯공정무역이란 무엇인가 1
이강백 | 승인 2018.10.17 21:07
본 칼럼은 사회적 기업 트립티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정무역 강사 양성괴정 그 첫 번째 시간에 있었던 이강백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상임이사의 발표문입니다. 앞으로 에큐메니안은 이 과정에서 소개되는 발표문들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원고를 제공해 주신 강연자들과 최정의팔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는 캐쉬넛, 계피, 건망고,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캐쉬넛 생산지인 인도 아삼지역에서는 11살부터 12살 사이 아동 10만 명이 아동이 캐쉬넛 껍질을 까는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건망고는 필리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우리를 원조한 나라였으며 장충체육관을 지어준 나라입니다. 한국은 필리핀의 8위 수출대상국이자 6위 수입대상국이며, 교역대상국으로는 다섯 번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한국의 17위 수출대상국이자 27위 수입대상국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필리핀의 여러 곳에서는 아동성매매와 마약범죄, 가난한 삶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1%의 지주계급이 99%의 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대 귀족 가족이 돌아가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어서 이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은 발전이 더딥니다.

필리핀은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조직들이 농촌을 돌면서 백화점에 취직시켜준다고 꼬여서 성매매를 시킵니다. 부끄럽게도 이런 성매매 구입자 중에 한국인이 제일 많습니다. 아동성매매자도 있습니다. 이것은 변태성욕자들 때문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인 Shay Cullen신부님은 필리핀 빈민지역 성자입니다. 그 분은 노벨평화상 후보로 4번이나 추천을 받았던 분입니다. 필리핀 아에따족 원주민들은 땅문서가 없습니다. 대대로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주들이 땅문서를 조작하여 내밀면서 이들을 쫓아냈습니다.

원주민들은 계속 산속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들은 산속에서 가난하게 농사를 짓다보니 아동들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습니다.  Shay Cullen신부님이 성매매 아동들의 집을 찾아 산으로 올라갔다가 산 위에 널려 있는 망고를 보고 주민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망고를 따서 팔지 않느냐고? 주민들은 몇 번 상인들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상인들이 망고를 산다고 해서 따서 주었는데, 값을 지불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세 번 그런 경험을 한 후 망고를 따지 않고 버려두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이들에게 망고를 사 주기로 하고 프레다재단 ( Profairtrade Development Enterprise )를 만들어 소농들과 협력하여 공정무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계피는 수정과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합니다. 수정과는 고조선 때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이 먹은 오래된 음료수입니다. 그런데 계피나무는 한국 땅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고조선 시절부터 전량 수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감초 외에 이렇게 전량 수입한 농산물은 없습니다. 계피나무는 살균능력을 가진 것으로 중국 운남성이나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원시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팜농장을 위해 원시림을 없애는 것입니다. 고무나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고무나무는 우기에 물을 엄청나게 빨아먹지만, 건기에는 물을 먹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팜나무는 언제나 물을 먹습니다. 그 결과로 10여 미터 아래로 지하수를 파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수천 만 평을 불태워서 하늘이 뿌옇게 되는 헤이즈 현상이 나타납니다. 2015년 한 해에 6천여 만 명이 산불 연기에 노출되었습니다. 학교가 휴교되었고 비행기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산불 발생으로 수십 억 비용의 피해가 발생하여 부담해야 하지만, 그 이익은 다국적 기업이 차지합니다.

이런 기업에 한국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포스코 인터내셔날입니다. 8천 6백만 평을 이렇게 해먹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랜드그랩(농토사냥)이라고 칭합니다. 대우 인터내셔날은 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가장 비옥한 땅을 인수하여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엄청난 현지 비영리단체들의 시위로 무효가 되기는 했습니다.

화훼산업의 피해도 극심합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장미는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들여옵니다.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람사르 습지인 케냐 나이로비 호수 주변에서 재배되는데,  장미 한 송이 재배하는데 10L 물이 필요합니다. 이런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하에 관을 심어 지하수를 뽑아서 사용합니다. 이웃에 있는 소농들은 영문도 모르고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농사를 짓지 못합니다. 이렇게 농사를 지을 수 없어  굶주리다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갑니다.

시리아, 나이지리아, 예멘 등 내전이 발생하는 곳에서  근본적인 이유는 물이 안 나오는 것입니다. 농민들은 굶주리다가 IS테러단체를 찾아가고 유럽으로 수백만 명이 도망갔습니다. 장미가 당신의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단작(Monoculture Plantation)은 환경적으로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랄해는 이전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였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1989년부터 불과 30여년 만에 아래 사진과 같이 변화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랄해가 사라지게 된 것은 목화밭 때문입니다. 인류가 쓸 수 있는 물의 75%를 단작이 남용하고 있습니다.

이강백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55(충정로 2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생명의집 204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19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