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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숙 박사, 통일역사문화 자료 한신대 기증세계석학 서대숙 박사가 평생 수집한 북한 관련자료 1,000여건 등 기증
윤병희 | 승인 2018.10.30 00:18

한반도의 북한과 공산주의 연구 대가로 알려진 하와이대 명예교수 서대숙 박사가 자신이 평생 수집한 자료 1천여 점을 한신대학교에 기증했다.

서대숙 박사는 10월26일 한신대에서 개최한 기증식에서 “북한의 공산주의에 대해 진지하고 객관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기증한 자료들이 한반도 통일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문적 가치 높은 1차 자료 상당수

이번에 서대숙 박사가 기증한 자료에는 서 박사가 모은 미국 NARA(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국립문서기록관리보관소)의 북한 관련 자료 복사본이 포함되어 있어 서울대 및 연세대 등 유수한 대학에서 이 자료를 유치하기 위해 움직였을 정도로 학계의 관심이 높았다. 서대숙 박사는 한신대를 택해 자료 기증을 결정한 데는 자신이 어린 시절 용정에서 지냈으며 한신대가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평생을 북한 연구에 매진해 온 미국 하와이 대학교 서대숙 교수가 한신대에 그간 연구를 위해 수집한 학문적 가치가 높은 북한 연구 자료를 한신대에 기증했다. ⓒ한신대 제공

이번 한신대에 기증하는 자료들은 북한의 김일성 우상화 과정과 권력 세습, 주체사상 형성과정, 공산주의 사회 진행과정 등 북한의 정치사를 읽을 수 있는 1차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북한 사회의 변화, 북한의 생활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들이 많아 통일 후 역사, 사회, 문화 통합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대숙 박사가 북한 연구와 관련하여 친히 작성한 자료카드, 파일, 저작 원고가 수천 점에 달해 서대숙 박사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신대는 기증자료를 한데 모아 중앙도서관 내에 <서대숙통일역사문화자료실>을 설치하고 이날 현판을 제막했다. 이후 좌담회 자리에서 참여자들은 서 박사로부터 자료 수집 과정과 북한의 실상에 대해 듣고 담화를 나누었다.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앞장 선 한신대 적격이라 판단

한신대 연규홍 총장은 “서대숙 박사가 기증한 자료는 통일 역사 문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대숙통일역사문화자료실>을 만들어 연구 활동 지원은 물론 서 박사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 총장은 “우리 대학은 과거 민주 한신에서 앞으로 통일한신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우리 대학이 한국 사회의 민주와 통일에 앞장섰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남북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고, 통일 후 역사문화통합을 위한 연구에 앞장서는 대학,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서대숙 박사의 기증 자료는 앞으로 우리 한국사회 개혁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증식에서 기도 순서를 맡은 나현기 목사(한신대 교목)의 기도문에 한신의 과거와 미래의 교차점이 얽혀있는 현재 모습이 읽혀진다. 나 목사는 “다시 한 번 한신대학교가 이 민족과 세계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대학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기도했다.

▲ 하와이 대학교 서대숙 명예교수(사진 오른쪽)가 한신대 연규홍 총장(사진 왼쪽)에게 북한 자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윤병희

이날 기증식에 김용복 박사가 참석했으며, 도산학회회장 ‘통일북한 관련 자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도산학회회장 이명화 박사가, ‘기증자료의 향후 활용방안과 아카이브 구축’에 대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시덕 박사가 특강을 했다.

평생을 북한 연구에 매진한 북한 최고 전문가

서대숙 박사는 1931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출생하여 어린 시절을 북간도 용정에서 보냈다. 해방 후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유학해 텍사스크리스천대학을 졸업하고, 콜롬비아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와이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학연구소’를 창립, 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현대사를 연구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일본 게이오대학 초빙 및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미국 하와이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서대숙 박사는 일생 동안 한반도의 공산주의 운동, 김일성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남겼다. 또한 이와 관련한 수많은 논문과 저서들이 있어 한때 사람들이 서대숙 박사를 ‘북한박사’, ‘김일성 박사’, ‘공산주의 박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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