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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책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작은교회 아카데미 준비하는 이정배 교수를 만나다 1
이정훈 | 승인 2018.11.02 19:58

모든 것들로부터 떠나 자신의 계획과 의지로 살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흔히 자유인이라고 한다. 전 감리교신학대하교 조직신학 교수였던 이정배 교수를 이제 자유인이라 부른다. 여러 가지로 이유로, 학교와 강단을 떠나 소위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자유인, 교수라는 직함이 어색하다는 이정배 교수.

그가 또 한 번 큰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작은교회 아카데미”를 진행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었다. 겨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듯한 가을비가 내리던 가을의 끝자락에서 이정배 교수는 종로5가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자유인으로 교회를 위해 자양분을 공급하는 신학자로

11월12일부터 14일까지 강촌 요한피정의집에서 진행되는 작은교회 아카데미가 지향해야 할 바에 대해 이정배는 교수는 “미시오 데이 구조처럼 세상을 통해 교회에게 말씀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는 것이었다. 세상의 거대한 구조와 흐름을 바꾸는 기반이 되고 있는 위대한 책들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용어 자체가 주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자폐증”(장애인 당사자 분들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을 넘어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또한 작은교회 아카데미 참석자들에게 예언자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분명히 했다. 세상의 변화를 추동하고 있는 책들을 통해 교회의 자폐성을 벗어나도록 하고,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책을 신학적 용어로 변화시키고 이러한 책들이 교회에서 사유되고, 사용되고 변화를 추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었다.

0.1도 모자르면 물이 끓지 않듯이, 아직 물이 끓기 전이지만 온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자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작은교회운동, 대형교회 개혁이 목적이 아니다

- 제일 먼저 질문 드리고 싶은 건 약간 보수적 시각에서 보면 “이제 교회 성장이 멈췄으니까 저런 거 하는 거 아니야”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대해서는 작은 교회 운동이 어떤 식으로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알다시피 작은교회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2010년도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2010년도에 평신도들, 목회자들, 신학자들이 같이 모였고, 민중신학자들이 앞장서서 생명평화선언을 발표했어요. 그때 나왔던 이야기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이 10년이 우리 민족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한국 교회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어요.

그 당시로는 2013년 WCC 대회를 앞에 둔 상황에서 외국의 경험을 받아들여서 한국 교회에 자극을 주고,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니까 우리 한국교회들을 개혁의 기회로 삼자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2019년도, 내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니, 민족을 위해서 우리 기독교가 당시 3.1운동에 좋은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통일운동에 힘을 보태면 참 좋겠다는 생각들을 했었죠.

▲ 자유인으로 이제는 학교와 강단을 떠나 교회를 위해 자양분을 공급하는 자연으로 살고 있는 이정배 교수 ⓒ이정훈

외국에 경험들을 받아들이고 우리 내부를 개혁해서 이제 한국의 통일문제에 앞장을 서면 당시 독립선언을 발표할 당시 100년 전에 기독교가 민족대표로 활약했듯이 통일운동에 힘을 쓰면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이미 그때에도 대형교회문제가 있었지만 그때는 대형교회가 개혁을 위한 목표가 아니었어요. 우리들의 생각은 교회의 사명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종교개혁의 핵심이었던 오직 믿음으로만 대신에 오직 생명과 평화로만 하는 가치로 전환해 보자는 생각이었죠.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준비를 잘 해서 미래를 잘 준비해 보자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결코 대형교회문제가 중심이 아니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세월호 문제도 발생하고 대형교회 비리도 밝혀지고 하니까 이런 문제로까지 연결된 것이지 처음부터 대형교회문제가 내새워진 것은 아니었어요.

참다운 에큐메니칼을 향한 생명평화마당

- 2010년도에 생명평화선언이 나오고, 그 사이에 세월호 문제도 있었고 대형교회 비리 문제도 드러나고 했지만, 작은교회운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추동시킬만한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2010년도에 생명평화선언이 있었고, 그 정신을 구체화할 수 있는 하나의 준비팀이 필요해서 생명평화마당을 만들었어요. 이 생명평화마당의 특징은 무엇이냐 하면 에큐메니칼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이 다 같이 모였죠, 평신도, 목회자, 신학자 등이 다같이 모였죠. 명실공히 전체를 아우르는 모임이 된 것이었죠.

잘 생각을 해보면 에큐메니칼 진영이 모인다고 하면서 복음주의 진영을 빼면 그게 무슨 에큐메니칼이에요. 또 복음주의 진영이 모인다고 하면, 에큐메니칼 진영이 그렇다고 복음을 벗어난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신학자들 따로, 목회자들 따로, 또 평신도들 따로 이런 식이었잖아요.

그런데 정말 이런 저런 구분이 없이 다 같이 모였잖아요. 그러니 생명평화마당이라고 하는 이 그룹은 새로운 차원의 에큐메니칼이 된 것이죠. 여기에 오직 생명과 평화로만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하나의 전대미문의 아주 중요한 단체가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2013년까지 생명평화마당을 통해 한국적인 상황에서 오직 생명과 평화로만이라고 하는 가치가 어떻게 실현되었는가 하는 담론을 만드는 작업의 일환으로 3권의 책을 냈어요. 한권은 영어로 만들고 나머지 두 권은 한글로 만들었어요. 영어로 만든 책은 2013년 WCC 대회에 오신 외국에서 오신 분들에게 한 권씩 다 나눠드렸어요.

우리가 활동하고 만들어온 생명과 평화로만이라는 것이, WCC가 JPIC의 정신을 잇는 것이니까, 우리의 JPIC는 이런 것이다 하는 점을 보여준 것이죠. 그런데 그때 명성교회가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그 효과가 하나도 없어졌잖아요. 그러고 나니 2013년을 그렇게 보낸다는 게 너무 허탈한 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현장 교회를 보게 되니 예상치 못하게 교회 운동 하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작은교회운동이라는 것이 이론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교회들 나름대로 몸부림 하고 생존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던 것이죠.

그 모습에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그 현장성을 가지고 신학자들이 이론화 작업을 한 것이죠. 과거에 민중신학이 민중교회운동을 증언했듯이 작은교회운동도 그런 현장성을 바탕으로 작은교회신학도 만들어진 것이니 그런 점에서 현장 목회자들에게 고마움이 크죠.

세월호 참사, 작은교회운동의 방향을 틀게 했다

저희 생각에 자 그러면 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가지고 목회하는 교회들을 한번 우리가 세상에 드러내 보자 했던 것이에요. 혼자 각개전투 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정말 얼마나 외롭고 힘들겠어요, 우리 같이 모여 가지고 이런 교회들이 있다는 것을 한번 보여주자 했던 것이죠,

우리 서로에게 힘도 나눠주고 생명과 평화를 이루는 교회를 교파 막론하고 우리 다 같이 한번 드러내 보자 했던 것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생명평화 교회박람회, 나중에는 교회한마당으로 바뀌었지만, 5년은 계속해 보자 했죠. 종교개혁50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그렇게 해서 진행을 했죠. 그때 만들어진 캐치프레이즈가 “작은교회가 희망이다.”였죠.

왜냐하면 2013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대형교회들이 세월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저런 교회들은 아무리 커도 틀렸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세월이 유족들 곁에서 끝까지 함께 해준 작은 교회들을 보면서 이제는 “작은 교회가 희망이다.” 하는 말을 과감하게 쓰고 나가 자 하게 된 것이죠.

작은교회운동을 통해 얻어진 결실들

그리고 2017년까지 작은교회한마당을 진행했는데, 세 가지가 잘 되고, 한 가지가 잘 안 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잘 되었던 점 중에 첫 번째는 작은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님들과 평신도들이 열등감이 사라진 것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지만 이런 가치가 옳은 것이다 하는 확신이 있으니까 힘을 얻은 것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신학생들에게 당신들의 미래가 저런 대형교회가 아니라 이런 작은교회가 당신들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죠. 신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 것이죠.

세 번째는 지금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소위 가나안 교인들이 200만이 된다고 하는데 이런 작은교회들과 접목되어서 다시 교회 생활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죠.

▲ 작은교회 아카데미에서 읽혀지고 토론하게 된 책들은 세상의 구조와 흐름을 바꾸는 기반이 되는 책들을 통해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고 강조하는 이정배 교수 ⓒ한세욱

잘 안 된 것은 작은교회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응집력과 결속력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아직 좀 미흡해 보여요.

- 그런 네트워크와 응집력과 결속력을 만드는 것이 좀 미흡하다고 하셨는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을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이런 모임이 처음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여러 교회들이 모이다 보니 행사 위주로 진행된 느낌이 있었어요. 네트워크 형성이 주가 된 것이 아니라 모이는 게 주가 된 것이죠. 그래서 네트워크 형성이 미흡했던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그걸 뒤늦게 깨닫고 2017년에 한국적 작은교회론이라는 책을 만들었어요. 현장 교회들에 일어나는 일들과 이야기들을 충분히 수용해서 이론적인 작업을 한 결과물이죠. 신학자 18명이 2년에 걸쳐서 작업을 한 것이에요.

그 책을 만들어내면서 저희가 부족했던 점에 대한 원인 분석을 했었죠. 그 중의 하나가 이 작은교회운동을 지역에서 지역 단위로 진행하면 응집력과 결속력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2017년 이후에는 이제 서울 중심으로 하는 이런 식의 작은교회한마당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죠.

지역에서 작은교회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자고 결의를 했죠. 그 약속의 첫 번째로 부천인천지역에서 3월에 했고, 부산에서는 8월에 진행을 했죠. 이렇게 작은교회한마당을 지역에서 하니까 결속력이 생기더라구요. 작은교회한마당 없는 쪽으로 부산에는 우리가 6, 7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죠.

자양분 공급을 위한 작은교회 아카데미

그런 반성 속에서 이렇게 진행을 하면서 이제 행사 위주가 아니라 뭔가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계속적으로 자양분을 공급해주고 영적인 힘을 제공하고 동기부여를 계속해 줄 수는 아카데미 같은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2박 3일 동안 같이 먹고 뒹굴면서 함께 하다 보면 그것은 그것대로 또 하나의 결속력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작은교회 아카데미의 캐치프레이즈가 “지성과 영성을 잇다.”인데, 새로운 책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영적이고 지성적인 자양분을 공급해 주는 베이스캠프가 되고 끈끈한 결속력을 묶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결속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이 부분에 대한 두 가지 해결책이 하나는 지역 단위로 진행되는 작은교회운동이고, 또 하나는 아카데미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같이 먹고 마시고 함께 생각하는 아카데미는 행사 위주가 아니니까, 이것은 시간을 투자해야 되니까 그러면 뭔가 결속력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했죠.

- 아카데미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게 다른 아카데미들과는 전혀 다른 포맷이거든요. 이런 포맷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제가 아시겠지만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를 방인성 목사와 오래했잖아요, 그리고 신학교 안에서 오래 있었고 아카데미를 한다고 하니 공동대표는 이제 그만하고 아카데미에 집중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걸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러 곳에서 영성과 지성에 관한 수많은 아카데미가 있는데, 어떤 변별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정말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가 잘 아는 신학 용어 중에 미시오 데이(Missio Dei)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세상에게 말하지만, 하나님은 또 세상을 통해서 교회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이잖아요.

세상을 통해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자

지금 세상에는 시대를 바꾸고 세계를 움직이는 엄청난 책들이 있는데, 이런 책들이 교회라고 하는 공간에는 그런 생각과 내용들이 들어갈 틈이 없잖아요. 그래서, 장애인 당사자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교회가 자폐증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해서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방식이 이 시대의 우리 현실에서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주는 이런 책들을 교회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뭔가 운동하려면 이게 보통 힘이 드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 운동의 정당성과 긴박성과 예언자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야 그 길을 갈 수 있지 어떻게 그 길을 계속 갈 수 있겠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지적이고 영적인 만족감과 예언자적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대와 현실을 통찰하는 책들, 그런 책들을 통해, 세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그런 좋은 책들을 우리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그 책 내용만을 단순히 전달하면 이건 또 재미가 없으니까 그 책 내용을 교안으로 만들고 신학적인 언어로 만들어서 교우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는가 하는 작업까지 포함해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게 된 것이죠. 그래서 강연자 모임까지 했어요. 교안을 정확하게 만들려고 계획 중입니다. ‘미시오 데이’의 구조를 생각해서 세상에 나오는 위대한 책이 교회에게 이야기 하게 하자, 책과 더불어 교회에서 씨름하게 하자는 계획이죠.

그리고 교회 바깥에서는 이미 다 그런 일들을 그 영향을 받아서 다 하고 있잖아요. 여러 공동체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교회는 뒤늦은 것이잖아요. 교회가 자폐증에서 벗어나게 해보자는 것이죠.

- 아카데미에서 읽혀지고 교안도 만들어지는 책들의 면면을 보니 정말 쉬운 책들이 하나도 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렇죠. 절대 스스로 택해서 읽을 책들은 아니죠.(웃음)

- 한 가지 걱정은 어떻게 이런 책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가자 설명회 할 때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책이 주는 중압감들이 있다는 뜻이죠. 교회 현실은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어떻게 가능하겠냐는 말도 되는 것이죠. 우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 시도해 보자. 우리가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세상에서 영향을 주는 책인데, 교회가 수용을 못 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해 보자,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에요.

물은 100도가 되지 않으면 절대 끓지 않잖아요. 0.1도라도 모자르면 못 끓잖아요. 온도를 높이는 일을 한번 해보자, 끊임없이 시도해보자 그런 뜻이죠.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분들이 잘 소화할 수 있게끔 하고 참석자들로 하여금 이런 책을 가지고 내가 사유한다, 내가 설교한다, 내가 고민하고 있다고 이런 자부심도 가질 수 있고, 이런 책들이 주는 영성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고 아까 말한 예언자적 느낌도 받을 것이라 봐요.

특히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이라는 책 자체가 경제, 철학 등 여러 분야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려고 하는 책이니까 굉장한 책이죠. 그게 신학적인 사고 영향을 안 줄 수가 없죠.

그리고 이반 일리치, 지금 교황이 가장 존경하는 분인데, 사실 이반 일리치는 너무 일찍 태어난 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꼭 읽어야 할 책들이잖아요. 일리치가 한 이야기가 성장을 멈춰라, 탈학교, 의료, 정말 별별 이야기를 다하잖아요. 깨달음, 요즘 믿음이란 말 대신 깨달음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깨달음의 혁명이라는 책을 쓰쎴잖아요.

어쨌든 이런 분들의 문제의식을 신학적으로 풀어내서 참석자들분이 신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눈높이를 맞춰서 한번 만들어 내서, 분들에게 어머어마 한 책을, 도전적인 책을, 예언자적인 책을 읽고 고민한다는 자부심을 드리고, 너무 설교에 필요한 책들만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이런 책으로 생각해 보자고 시도해 보는 자리인 것이죠. 또 물이 끓기까지 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온도를 한번 높여 보자 하는 생각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거를 일방적으로 전달만 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3시간 짜리 프로그램인데, 강의는 1시간이면 족하다, 2시간 강의와 책을 가지고 목회자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쌍방향적인 대화의 시간을 만들 생각이에요.

작은교회 아카데미는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하게 된다. 참가비는 10만원이고,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한 후 계좌[(국민은행)702301-00-007759 예금주: 생명평화마당]로 입금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평화마당 010-4548-3572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 방법과 자세한 일정은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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