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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의 제9계명은 무엇인가요?_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9)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16)
정대일(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운영위원) | 승인 2018.12.18 01:02

Q : 주체사상의 제9계명은 무엇인가요?_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9)

A : 주체사상의 제9계명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일적 령도 밑에 전당, 전국, 전군이 한결같이 움직이는 강한 조직규률을 세워야 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튼튼히 세우는 것은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강화하고 당의 령도적 역할과 전투적 기능을 높이기 위한 근본요구이며 혁명과 건설의 승리를 위한 확고한 담보이다.’입니다.

제9원칙에 따르는 세부항목으로는 ‘1)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하여 혁명과 건설을 수행하며 수령님의 교시와 명령, 지시에 따라 전당, 전국,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수령님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 2) 모든 사업을 수령님의 유일적 령도체계에 의거하여 조직진행하며 정책적 문제들은 수령님의 교시와 당중앙의 결론에 의해서만 처리하는 강한 혁명적 질서와 규율을 세워야 한다. 3)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대한 당의 령도를 확고히 보장하며 국가, 경제 기관 및 근로단체 일군들은 당에 철저히 의거하고 당의 지도 밑에 모든 사업을 조직집행해나가야 한다. 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교시를 관철하기 위한 당과 국가의 결정, 지시를 정확히 집행하여야 하며 그것을 그릇되게 해석하고 변경시키거나 그 집행을 어기는 현상과는 강하게 투쟁하며 국가의 법규범과 규정들을 자각적으로 엄격히 지켜야 한다. 5) 개별적간부들이 아래 단위의 당, 정권 기관 및 근로단체의 조직적인 회의를 자의대로 소집하거나 회의에서 자의대로 《결론》하며 조직적인 승인 없이 당의 구호를 마음대로 떼거나 만들어붙이며 당중앙의 승인 없이 사회적 운동을 위한 조직을 내오는 것과 같은 일체 비조직적인 현상들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6) 개별적간부들이 월권행위를 하거나 직권을 람용하는 것과 같은 온갖 비원칙적인 현상들을 반대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 7)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충실성을 기본척도로하여 간부들을 평가하고 선발배치하여야 하며 친척, 친우, 동향, 동창, 사제 관계와 같은 정실, 안면 관계에 의하여 간부 문제를 처리하거나 개별적간부들이 제멋대로 간부들을 떼고 등용하는 행동에 대하여서는 묵과하지 말고 강하게 투쟁하며 간부사업에서 제정된 질서와 당적규률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8) 당, 국가 및 군사 기밀을 엄격히 지키며 비밀을 루설하는 현상들을 반대하며 날카롭게 투쟁하여야 한다. 9) 당의 유일사상체계와 당의 유일적 지도체제에 어긋나는 비조직적이며 무규률적인 현상에 대하여서는 큰 문제이건 작은 문제이건 제때에 당중앙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당조직에 보고하여야 한다.’등이 있습니다.

2013년에 개정된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 원칙」에서는 제9원칙이 ‘당의 유일적 령도 밑에 전당, 전국,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강한 조직규율을 세워야 한다.’로 되어있고, 그 세부항목으로는 ‘2) 모든 사업을 당의 유일적 령도 밑에 조직진행하며 정책적 문제들은 당중앙의 결론에 의해서만 처리하는 강한 혁명적 질서와 규율을 세워야 한다. 4)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당과 국가의 결정, 지시를 정확히 집행하여야 하며, 그것을 그릇되게 해석하고 변경시키거나 그 집행을 태공하는 현상과 강하게 투쟁하며 국가의 법규범과 규정들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5) 개별적 간부들이 당, 정권기관 및 근로단체들의 조직적인 회의를 자의대로 소집하거나 회의에서 당의 의도에 맞지 않게 《결론》하며 조직적인 승인 없이 당의 구호를 마음대로 떼거나 만들어 붙이며 사회적 운동을 위한 조직을 내오는 것과 같은 비조직적인 현상들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6) 개별적 간부들이 월권행위를 하거나 직권을 남용하는 것과 같은 온갖 비원칙적인 현상을 반대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 9)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와 어긋나는 비조직적이며 무규률적인 현상에 대하여서는 큰 문제이건 작은 문제이건 제때에 당중앙위원회에 이르기까지 각급 당조직에 보고하여야 한다’라고 첨가되었습니다.

주체사상의 제9계명은 당 내에서 수령의 유일한 영도 체계를 확립하여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수령을 제외한 그 어느 누구도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못 박고 있으며, 당 조직 내에서 그러한 현상이 발견되면 묵과함이 없이 즉시 강력히 투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제9계명은 ‘사상’보다는 ‘조직’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령도체계’의 확립에 있어 ‘수령의 유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의 제9계명은 그리스도교의 ‘교회론’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머리되신 분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존재를 교회의 머리로 인정하는 어떠한 가르침에 대해서도 이단으로 정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의 연장선 속에서, 가톨릭을 비롯한 오래된 그리스도교 전통에서는 신의 대리인인 종교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 서열 체계를 교회의 조직 원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그리스도 고백의 유일성이 교회의 단일성으로 이어지듯이, 주체사상에서는 수령이 창시한 사상의 유일성이 수령이 영도하는 조직의 단일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개정된 계명을 살펴보면, ‘유일적 령도’의 주체가, ‘위대한 수령’에서 ‘당’으로 변화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의 영도는 ‘당중앙’의 영도이고, 당의 최고 뇌수가 ‘수령’이기에, 어디까지나 영도의 주체는 수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체사상에서 ‘유일적 령도’의 주체가 ‘카리스마적인 수령’에서 당과의 관계성 속에서 ‘제도화 된 수령’으로 미묘하게 그 방점이 옮겨가고 있음을 통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체사상의 제9계명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를 머리로 하는 교회공동체에 결속되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 위해 노력하듯이, 주체사상의 신봉자들은 ‘수령’을 머리로 하는 당과 대중조직이라는 공동체에 결속되어, 수령의 가르침과 ‘결론’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계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etty Image

정대일(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운영위원)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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