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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화통위, 한반도 평화정착 기도회 가져“한국교회, 차별과 혐오생산 멈추어 달라”
윤병희 | 승인 2018.12.23 19:17

기다림의 계절 대림절, 2018년 대림절 마지막 주간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평화기도회가 열렸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라’는 주제로 12월21일 오후5시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지하2층 소예배실에서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는 1년 전 상황을 돌아보며 한반도 정국의 급반전을 상기시키듯 작년 말 대림절 평화기도회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하며 시작되었다.

▲ 대림절 평화기도회에서 6명의 참여자가 나와 성서낭독. 왼쪽부터 Ebeni Ezung, 정대일 박사, 조현빈 학생, 손준혁 어린이. 그리고 단상 위에는 사회를 맡은 황현주 목사, 그 오른쪽으로 이재정 사관과 김흥수 목사. ⓒ윤병희

영상을 통해 뒤돌아본 작년 대림절 기도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전세계 교회와 함께 촛불을 밝힌 모습이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긴밀한 시국에 대응해 WCC가 전세계 교회와 함께 대림절 첫 주간을 ‘한반도 평화를 밝히는 기도주간’으로 촛불을 밝힌 모습이었다.

한국교회의 차별과 혐오 생산 멈추어 달라

이날 기도회는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황현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예배로의 부름 이후 어린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안배한 듯한 6명의 참여자들이 단상 앞으로 나와 각각 평화를 기원하는 성서 본문 구절을 읽었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나, 아직 가야할 길이 요원하다”며 ‘평화를 위하여 일하라’는 정언명법으로 대림절의 끝을 잡아 진행했다.

이어 에베소서 2장14절-18절 본문으로 NCCK 신임회장 이성희 목사가 “십자가로 이룬 평화”를 설교했다. 이성희 NCCK 신임 회장은 “전라도 영광에서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굴비’라 한다더라”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어 “이 땅에서 예수를 믿는 것 자체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빛을 모르고, 우리를 항상 미워하기에 그 자체가 십자가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시리아 알둘와합 사무국장이 평화 연대발언 ⓒ윤병희

설교에 이어 ‘헬프시리아’의 알둘와합 사무국장이 한국사회와 기독교인들의 난민 차별과 혐오를 암시하며 한국교회를 향해 차별과 혐오 생산을 멈추어 달라고 호소했다.

“우리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림절과 연말을 보내고 있지만 실망과 절망 굶주림과 무관심 속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시리아 사람들을 한번쯤 기억하고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생명을 걸고 나온 난민들도 조건없이 포용하면 좋겠습니다. 차별과 혐오 오해 없이 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올해 난민 관련 일들을 언급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얼마나 하나님과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어떤 신앙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뼈아픈 지적을 했다. 헬프시리아는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다.

NCCK 화통위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 형식을 마친 후 이홍정 총무는 인사말에서 지난해와 올해의 극적인 반전을 언급한 후 “2019년 극적인 전환을 기도의 힘으로 모색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구색 맞추기 기도회 같았다”

하지만 이날 평화기도회의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작년에 비해 긴장감이 엷어진 것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같고 구색 갖추기에 급급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설교 내용은 범위가 넓은데 모호해져 버렸고 난데없이 시리아 난민 단체가 등장해 ‘평화를 위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해 어리둥절 했다.”고 언급했다.

또 한 참석자는 “파인텍 무기한 단식농성 소식은 이후 송년회에서 사회를 맡은 장병기 목사가 언급한 것이 전부라 해외의 평화를 기원하는 것에 비해 그저 한 마디 하고 넘어갔다는 인상같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하2층 협소한 공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같은 건물 1층 본당에서 7시30분에 기독교 연합 성탄음악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상황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언급이었다.

기도회를 마치고 참여자들은 기도회 이후 장소를 옮겨 ‘2018 에큐메니칼 송년회’를 열고 만찬을 함께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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