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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성탄절 성명서 발표유럽 교회 지도자들, 대거 서명
김진양 목사(WCC정의평화순례팀) | 승인 2018.12.24 19:54

유럽의 교회 지도자들이 인간의 존엄성에 기초한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접근 방식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유럽교회 이주민 위원회(CCME)와 유럽 교회협의회(CEC)의 지도자들은 12월4일 성탄절 성명서를 유럽 의회 부통령 마이레드 맥기네스(Mairead McGuinness)에게 제출했다.

▲ 세르비아 베르카소보 마을 근처 크로아티아 국경에 접근한 난민인 한 여성이 그녀의 팔에 아기를 안고 있다(A woman holds a baby in her arms as refugees approach the border of Croatia near the Serbian village of Berkasovo). ⓒPaul Jeffrey/ACT

성탄절 성명서는 유럽 교회, 기독교 단체, 세계교회협의회 등 30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서명했다. 성탄절 성명서는 성탄절 이야기를 “예수 난민,” “예수 이방인”과 같은 관점으로 보는 신학적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교회와 사회를 위한 노동 이주 정책과 이주 난민 정책을 위한 지침 원칙을 제공할 것이다.

성탄절 성명서

우리는 성탄절 정신에 입각하여 유럽이 난민과 이주민을 환대하고 포괄적으로 받아들이는 공동체가 되기를 요청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희망과 기대속에서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듯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사야의 예언을 기억합니다: “어둠 속에서 걷는 사람들은 큰 빛을 보았습니다.”(이사야 9.2)

우리는 유럽의 국가, 유럽인,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과 교회들에 대해 호소합니다: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는 것을 용납하지 맙시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존엄성을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을 환영하는 것이 우리의 기독교와 유럽의 소중한 유산임을 인식합시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의 성탄에 용기와 확신을 갖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함께 가야 할 미래의 길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박해, 갈등, 전쟁의 어둠을 끊임없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보고에 따르면 약 7 천만 명의 사람들이 안식처와 생계를 위해 고향과 나라를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아이들입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느 누구도 선택에 의해 난민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방법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기간인 대강절에 세상을 행한 빛과 생명인 하나님의 약속을 기리면서 우리의 책임 또한 상기합시다!

인간이 되신 예수 : 성탄절은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입고 인간의 세상으로 오신 것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성육신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표현이며, 구유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쁨의 소식입니다 (누가복음 2:10).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것처럼 (창세기 1:27), 인간이 되신 예수는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을 확증 하는 것입니다.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문제’로 취급받을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존엄한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그네와 거주자를 구별하지 않는 공통의 인류애를 공유합니다.

난민 예수 : 마리아와 요셉이 헤롯의 위협을 피해 애굽으로 피신갔을 때 예수는 난민이었습니다. 예수는 또한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 자유를 박탈당했고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예수는 노숙자로 태어나 폭정과 고통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는 자신을 난민과 억압받는 자와 동일시하였고 우리로 하여금 약자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촉구합니다.

이방인 예수 : 예수님은 이방인을 대하는 것이 예수님 자신을 대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25:40). 낯선 사람의 형상에서 그리스도를 인식 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 안에서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와 ‘그들’의 관계에서 ‘모두 함께 우리’라는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 모두 함게의 만남은 축복입니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유럽인의 대응과 반응을 관찰하면서, 성경적 메시지와 신학적 성찰을 토대로 20년전 1999년 탐페레(Tampere)에서 열린 유럽 정상회의(European Summit)의 성명서를 상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선언합니다:

난민들이 유럽으로 이주하는 과정 중 착취와 폭력으로 인명 피해 유발하는 “난민정책”은 받아 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의미있는 안전한 의안들(정착, 인도주의적 비자, 현실적인 노동 이주정책)을 요구한다.

우리는 탐페레(Tampere)회의의 중요 개념인 “망명 요청권의 존중”과 “제네바 협약의 완전하고 포괄적인 적용”이 망명 정책의 원칙임을 재확인한다. 여기에는 난민이 어떤 경로나 어떤 방식으로 유럽에 왔는지 관계없이 피난처를 찾는 절차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도  포함된다.

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지만, 난민과 이주민이 존재하는 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발전된 지역 중 하나인 유럽은 난민을 환영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난민과 이주민을 수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정신이 바로 연대다. 연대는 어깨를 펼쳐 약자를 향한 무한한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강자든 약자든 모두가 함께 기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난민과 이주자가 현재 유럽인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는 관념을 거부한다. 이민 정책은 유럽에 이주하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취급 해야 하고, 동시에 유럽인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이민자를 유럽사회의 잠재적인 공헌자임을 고려해야 한다.

이주와 난민에 관한 언급은 존엄성과 존경심에 기반해야 한다. 부정확하고 증명할 수 없는 분열적인 메시지가 퍼지면 함께 사는 것이 더욱 어려진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인종과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면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다양성 속에서 함께 사는 것은 기회이자 동시에 도전일 수 있다. 우리는 발전적인 참여를 위해 타인에 대한 관용과 선의와 헌신을 요구한다.

우리는 새로이 이주하는 난민 원주민을 위한 포괄적이고 참여적인 비전을 향해 더욱 열정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아래는 성탄절 성명서에 서명한 유럽교회 지도자들이다:

Austria :

Evangelical Church of the Augsburg Confession in Austria: Bishop Dr Michael Bünker

Belgium :

United Protestant Church in Belgium (EPUB): Synod President Rev Steven Fuite

Cyprus :

Church of Cyprus: His Beatitude Chrysostomos II, Archbishop of New Justiniana and All Cyprus

Czechia :

Evangelical Church of Czech Brethren: Synodal Senior Daniel Ženatý and Synodal Curator Vladimír Zikmund

Estonia :

Estonian Evangelical Lutheran Church: The Most Reverend Urmas Viilma, Archbishop of Tallinn and Primate of the EELC

Orthodox Church of Estonia: His Beatitude Stephanos, Metropolitan of Tallinn and All Estonia

Finland :

Evangelical Lutheran Church of Finland: Archbishop of Turku and Finland Tapio Luoma

Orthodox Church of Finland: His Eminence Archbishop Leo of Helsinki and All Finland

France :

French Protestant Federation: President Pastor François Clavairoly

Germany :

Evangelical Church in Germany (EKD): Council chairman Landesbischof Prof Dr Heinrich Bedford-Strohm & Bishop Petra Bosse-Huber

Greece :

Church of Greece: His Beatitude Ieronymos II, Archbishop of Athens and All Greece

Evangelical Church of Greece: Secretary of the Executive Committee Rev Dimitris Boukis

Italy :

Federation of Protestant Churches in Itlay (FCEI) : President Pastor Luca Maria Negro

Opera for the Evangelical Methodist Churches in Italy (OPCEMI): President of the Executive Board (Comitato permanente), Pastor Ms Mirella Manocchio

Waldensian Church in Italy: Moderator of the Waldensian Board (Tavola Valdese) Pastor Eugenio Bernardini

Netherlands :

Protestant Church in the Netherlands: General Secretary Dr René de Reuver

Norway :

Church of Norway: Presiding Bishop The Right Rev Helga Haugland Byfuglien

Romania :

Evangelical Church of the Augsburg Confession in Romania: Bishop Reinhart Guib and Mrs Erika Klemm, Head of Refugee Desk

Spain :

Spanish Evangelical Church (IEE): President Pastor Alfredo Abad

Sweden :

Church of Sweden: Dr Antje Jackelén, Archbishop of Uppsala and Primate of the Church of Sweden

UK :

Baptist Union of Great Britain : General Secretary Rev Lynn Green

Church of Scotland: Moderator of the General Assembly The Right Rev Susan Brown

Cherubim & Seraphim Churches: Chair of the Europe Chapter of the Unification Council Special Apostle Pastor John Adegoke

Methodist Church in Britain: President of Conference Revd Michaela Youngson and Vice-President of Conference Mr Bala Gnanapragasam

United Reformed Church in Britain: Moderators of the General Assembly Revd Nigel Uden and Mr Derek Estill

Churches Together in Britain and Ireland: Bishop Jonathan Clark, Bishop of Croydon as Chair of the Churches’ Refugee Network of CTBI

International:

Ecumenical Organisations and Christian World Communions

Anglican Communion: The Archbishop of Canterbury’s Representative to the European Institutions, Bishop of Gibraltar in Europe The Right Reverend Dr Robert Innes

Churches’ Commission for Migrants in Europe: Moderator of CCME Mr Lemma Desta and Vice Moderators Ms Efthalia Pappa and Ms Dora Kanizsai-Nagy

Conference of European Churches: President of CEC Rev Christian Krieger and Vice Presidents Bishop Guli Francis-Dehqani and His Eminence Metropolitan Cleopas of Sweden and All Scandinavia

Ecumenical Patriarchate: His Eminence Metropolitan Cleopas of Sweden and All Scandinavia, on behalf of His All-Holiness Ecumenical Patriarch Bartholomew

Ecumenical Youth Council in Europe: Chairperson Angelita Tomaselli

Lutheran World Federation, Vice Presidents

Central Eastern Europe: Archbishop Urmas Viilma, Estonian Evangelical Lutheran Church

Central Western Europe: Pröpstin Astrid Kleist, 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Northern Germany

Nordic Countries: Archbishop Dr Antje Jackelén, Church of Sweden

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President of the Europe Steering Committee, Dipl Pol Martina Wasserloos-Strunk

World Council of Churches: General Secretary Rev. Dr Olav Fykse Tveit

김진양 목사(WCC정의평화순례팀)  Jin_Yang.Kim@wcc-co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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