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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경 <왜 호치민인가?>[내 인생의 책 4] 베트남의 정신적 지주
이수호 | 승인 2019.01.04 18:44

저자 송필경은 특이한 분이다. 치과의사로 병원을 운영하며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사회민주화에 관심이 많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 모임’(건치)을 결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의료봉사활동이나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분이다. 언제나 겸손하고 소탈하다. 말하기와 글쓰기 그리고 여행과 막걸리 마시기를 좋아한다.

2000년부터 시작한 건치의 베트남 진료봉사가 계기가 되어 베트남에 가게 됐는데, 그 동안 10여 차례의 진료봉사를 포함하여 무려 26 번이나 다녀왔다. <왜 호치민인가?>라는 책은 이렇게 송필경이 발로 쓴 책이다. 중국, 몽고, 프랑스, 미국, 등 수많은 외침에도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현장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그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물이다.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버텨온 베트남의 정신을 호치민이란 한 인물을 통해 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나라의 베트남전쟁 참전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반성하게 한다.

그런데 송필경이 요즘은 쿠바에 꽂혀 있다. 쿠바는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인데도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아주 잘 시행하고 있고 국민의 행복도가 우리보다 높은 점에 주목하고 직접 다녀왔다. 송필경은 쿠바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도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19세기 위대한 인물인 호세 마르티다를 만나고 있다. 요즘 그는 쿠바 관련 책 40여 권을 구입해서 읽으며며 글을 쓰고 있다. 쿠바 판 <왜 호치민인가?>가 나올 것 같아 크게 기다려진다.

그런 송필경이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디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정신유산이 있습니다. 바로 ‘전태일정신’입니다. 제 삶의 마지막 발걸음은 전태일, 조영래, 이소선 이 세분께로 다가갈 것입니다.” 새로운 <전태일 평전>이 기대 된다.

이수호  president1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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