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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화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 | 승인 2019.01.15 18:06
너희는 공의를 (위해) 심으라, 인애를 (따라) 거두리라. 너희 휴경지를 갈아라, 곧 야훼를 찾을 때니 마침내 야훼께서 오셔서 너희에게 공의를 비처럼 내리실 것이다(호세아 10,12)

뭔가 많이 생각하게 하는 구절입니다. 휴경지는 일정기간 사용한 땅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일년 묵혀 둔 땅입니다. 야훼를 찾을 때란 말은 이것이 비유적으로 이스라엘의 현재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과 거리가 있고 버려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상태가 하나님을 찾을 때라고 하면, 그것은 마치 묵은 땅이 그 힘을 회복하듯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때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할 때에도 새롭게 시작할 기회와 용기를 주십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온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공의를 위해’는 묵은 땅을 갈고 씨뿌리는 일의 목적이 달라져야 함을 뜻합니다. 이제까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갈고 씨뿌렸다면, 이제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위해 그리 하라는 것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이 된다고 합니다.

사적 행위가 공적 의미를 갖게 됩니다. 열매는 그런 행위에 비례해서 거둘 것입니다. 그 열매는 베푼 인애에 따라 맺는 열매입니다.

여기서 공의는 곧 인애임이 드러납니다. 뿐만 아니라 야훼를 찾는 것은 말에 있는 것이 것이 아니라 공의와 인애를 실천하는 것에 있음도 밝혀집니다. 물론 사람이 그리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큰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공의를 비처럼 내리시고 인애의 열매를 넘치도록 풍성히 맺게 하실 것입니다. 공의를 위해 인애로 일할 때 하늘과 땅과 사람이 이처럼 조화를 이룹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십니다. 그 반대로 행동을 했던 우리들이지만, 이제 땅을 갈 때 우리 자신도 갈고 새로운 목표를 씨뿌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묵은 땅을 갈아 씨를 품도록 부드럽게 하듯 우리 자신을 갈아 기쁨으로 공의의 뜻을 뿌리는 오늘이기를. 우리의 작은 인애를 크게 보시고 비처럼 인애를 뿌려 갚으시는 하나님에게서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는 이날이기를.

ⓒGetty Image

김상기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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