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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에로의 부름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 | 승인 2019.01.20 17:30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라. 이 평화를 위해 너희는 한 몸으로 부름 받았다.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로새서 3,15)

하나님이 사람을 불러내신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요? 이것은 물론 단절이 아니라 분리입니다. 그런데 분리는 때로 고통스럽습니다. 분리는 공통으로 누리던 것을 포기하고, 특히 악과 불의를 멀리하고 사랑과 진리의 '다른 옷'을 입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표, 수단, 가치, 생활 양식 등을 달리하는 것은 여러가지 제약을 낳고 심지어는 조롱이나 갈등 내지 적대행위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바뀌어도 그리스도의 평화가 우리를 다스리게 할 수 있고 그래서 평화로울 수 있겠는지요?

우리를 부름은 광야로의 부름이 아니라 부름받은 자들이 모여 이룬 ‘한 몸’에로의 부름입니다. 불러냄은 그러한 ‘한 몸’에 ‘들어감’입니다. 그 몸의 머리가 평화의 주님이시기에 그 몸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주어진 평화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부름받은 자들이 모여 이룬 ‘한 몸’ 안에서 함께 평화를 세워갑니다. 평화에 낯선 자들이 평화를 세우다니 그 자체가 놀라움입니다. 불러냄은 이러한 평화운동에로의 초대입니다.

그 몸의 머리이신 주님과 그의 평화에 ‘복종할’ 때 그 운동은 동력을 얻습니다. 세상을 이긴 그의 평화는 우리 안에 사랑과 자비와 인내를 키우고 이를 바퀴 삼을 것입니다. 이로써 그 몸은 평화의 장이 되고 평화는 우리의 삶이 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평화를 말할 수 있고, 우리 속에서 하늘을 향한 감사가 솟아나옴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러한 ‘한 몸’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우리가 '떨어져 나온' 세상의 폭력과 불의에 ‘아니오’ 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평화를 뿌리도록 부름받았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사랑과 자비와 인내를 낳는 하나님의 평화가 다스리는 오늘이기를. 한 몸을 이룬 형제들에게서 든든함과 위로와 기쁨을 얻고 감사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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