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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멍에’를 메고 예수의 길을 배우는 ‘쉼’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 | 승인 2019.02.03 18:55
지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기 때문이다.(마태복음 11,28-30)

28-30절은 한 단락이기에 따로 떼어 어느 하나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을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들, 등에 메워진(!) 짐들, 거기에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게 되는 것들만 있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더 무겁고 더 어렵게 만드는 사회.정치적인 짐들이 있고 심지어 종교적인 짐들도 있습니다.

이런 갖가지 짐들에 눌려 숨조차 쉬기 어려운 사람들 곧 ‘세상의 권력 아래’ 있는 민초들입니다. 예수께서 이들을 향해 내게 오라고 하십니다. 그 권력의 그늘 아래서 나오라고 하십니다. 쉼을 약속하십니다. 그에게서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쉴 틈을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쉼은 그가 주려고 하는 쉼이 아니라 중간 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틈은 먹고 노는 시간이 아니라 오로지 새 삶을 익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멍에’를 메고 그의 길을 배우는 ‘쉼’입니다.

▲ 멍에 ⓒGetty Image

그런데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세상의 권력자들과 달리 부드럽고 겸손한 그가 메라고 하는 그의 멍에는 무엇입니까? 예수의 과제라고 바꿔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이 과제를 짊어지고 그가 과제를 수행하며 살아가는 그의 삶을 배우라고 합니다. 그 배움의 과정이 없으면 쉼을 얻기 위해 그에게 갔던 그 쉼을 결국 얻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하는 그 쉼은 현재 짊어지고 있는 멍에와 짐과 그가 메라고 하는 그의 멍에와 짐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쉼입니다. 그리고 그 쉼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그러한 삶 가운데서 그 삶 때문에 얻어지는 ‘깊은 쉼’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무엇인지요?

주님 안에서 쉼을 얻는 평화의 오늘이기를. 주님의 ‘멍에’가 가볍고 주님께 배우는 기쁨이 충만한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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