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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은 수령 숭배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4)_북한의 이론서가 말하는 수령 숭배심(2)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22)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19.02.06 19:33

Q: 주체사상은 수령 숭배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4)_북한의 이론서가 말하는 수령 숭배심(2)

A: 지난 회에 이어, 이번 회에 살펴 볼 이론서는 1999년 「사회과학출판사」에서 출판된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는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최고귀감』이라는 책자이며, 저자는 ‘김경숙’입니다. 이 이론서는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강조하면서, 수령 숭배심의 ‘가장 숭고한 모범’을 후계 수령인 김정일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이 책자는 1994년 수령 김일성의 사망 후, ‘수령 숭배심’의 사전적 정식화가 완료된 2000년 『조선대백과사전』이 출판되기 직전에 출판되었다는 점에서, ‘수령 숭배심’에 대해 거의 완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론서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이론서는 ‘수령 숭배심’의 ‘가장 숭고한 모범’인 후계 수령을 본받아 ‘모든 인민들이 수령 숭배심을 간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출판된 것이며, 북한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에게 올바른 수령 숭배심의 전형을 전파하기 위해 보급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북한의 수령숭배에 관해 한 사회괴학 서적에는 그 모범을 김정일 위원장으로 언급하고 있다. ⓒGetty Image

김경숙은 ‘인간을 숭배한다는 것’은 ‘그에게 매혹되어 높이 신뢰하며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매혹’은 ‘그 무엇에 마음이 쏠리어 거기에 완전히 사로잡히는 정신상태’이며, 인간에 대한 매혹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강한 매혹은 ‘수령에 대한 매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령에게 매혹되면 ‘수령에 대한 동경, 갈망이 불같아 끌려가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고, 수령의 위대한 풍모에 완전히 반하여 흥분되고 격동된 심정을 안고 오직 수령만을 절절히 그리며 따르게 되며, 수령에 대한 존경과 흠모가 절정에 올라 수령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북한 주체사상 신봉자들의 수령에 대한 매혹을 묘사하고 있는 김경숙의 설명을 통해,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외에는 그 어떤 다른 신들을 우리에게 두지 아니하겠다는 우리의 신앙을 다시 되돌아보며 대화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체사상 신봉자들의 눈으로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 매혹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매혹의 대상이 되는 ‘수령’과 ‘하느님’ 중 어떤 존재가 궁극적인 존재인지를 따지는 것은 신학적 변증의 영역이 될 것이고, 필요한 작업이 되겠지만, 우선 중요한 것은 북한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신앙의 대상이 되는 ‘궁극적 존재’에 대한 물음을 묻고 있고, 답을 찾고, 그 답을 변증하기 위한 노력을 쌓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웃종교에 대한 이러한 인정이야말로 종교간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기초가 되기 때문이며, 이는 그리스도교와 주체사상 사이의 대화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경숙은 이어서, ‘사람이 수령에게 매혹되면 그의 넋과 심장은 통째로 수령에게 끌려가게 되는데, 이런 사람은 언제나 수령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따른다’라고 하면서, ‘수령에 대한 매혹은 수령에 대한 숭배를 낳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숙은 ‘수령을 숭배한다’는 것은 ‘수령을 높이 우러르고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며, 수령만을 믿는 마음이 확고하고 수령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신뢰심이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수령 숭배자의 자세에 대해, ‘수령과 한마음 한뜻으로 완전히 융합되고 수령에게 감사의 절을 올리고 또 올릴 뿐만 아니라 한 몸 다 바쳐 수령을 영원히 받들어 모시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경숙은 수령 숭배자의 전형에 대해, ‘수령의 사상을 따르고 영도를 받들어 나가는 데서 물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신하며, 설사 그 길에서 희생된다고 해도 그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여기고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바쳐 수령의 사상과 영도를 관철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수령숭배의 가장 숭고한 모범을 후계 수령 김정일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김경숙은 후계 수령인 ‘경애하는 장군님’의 ‘절대적인 숭배의 핵심적 내용’에 대해 ‘수령님은 하늘이 낸 천재, 운명의 구세주이시라는 것’이라고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김경숙은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는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최고귀감』이라는 이론서를 통해, 북한의 모든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후계 수령 김정일의 본을 받아 ‘수령’을 ‘운명의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수령 숭배심’을 간직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구세주’로 고백하고, 그를 예배하는 ‘예배자’로 살기로 결단하듯이, 북한 주체사상의 신봉자들은 ‘수령’을 운명을 구원하는 ‘운명의 구세주’로 고백하며, 그를 숭배하는 ‘숭배자’로 살기로 결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서 순교를 각오하듯이, 주체사상 신봉자들도 수령을 따르는 길에서 순교를 각오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주체사상의 신봉자들도 그들의 신앙의 대상인 ‘수령’을 ‘궁극적 존재’로 고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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