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NCCK, 대전에서 일치·교육국 정책협의회 개최청년과 현장교회와 교회일치운동 사이의 거리감 극복이 관건
이정훈 | 승인 2019.02.21 22:29

2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총무) 일치·교육국 정책협의회가 대전 유성 계룡파스텔에서 시작되었다.

NCCK 내 신학위원회, 교육위원회와 일치위원회가 함께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교회일치운동, 정의와 평화, 생명의 여정

정책협의회는 신학위원회 김명실 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로 시작되었다. 이날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남재영 목사는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위한 영적여정"라는 제목으로 일치 운동에 관한 생각을 나누었다. 특히 남 목사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의 경험이 일치 운동의 기본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 NCCK가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남재영 목사가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위한 영적여정"의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정훈

남 목사는 구체적인 일치 운동의 예를 대전지역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일치기도회를 소개했다. 또한 남 목사는 일치기도회를 드리기 직전 1월20일 <천주교 대전교구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회위원회>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글을 소개했다.

교회 일치를 향한 공동의 노력은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본질적인 요구인 동시에, 예수님의 제자라는 우리 신원 자체에서 비롯되는 필수 조건입니다. 그리고 제자로서 우리가 같은 주님을 따르면 따를수록, 우리는 교회일치가 점점 하나의 여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남 목사는 이 글을 통해 일치운동의 기본 철학과 고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치운동이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회예배 마지막 찬송으로 새찬송가 582장 "어둠 밤 마음에 잠겨"의 3절을 다시 한번 부르자고 사회자 김명실 목사는 제안했다. 원래 이 찬송가가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재준 목사가 1절과 2절이 작사되었고, 3.1절을 기념해 같은 교단의 문익환 목사가 3절을 더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소개하며 3.1절 10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청년과 현장 교회와 NCCK와의 거리감 극복의 과제

이어진 코이노니아 시간은 단순한 친교의 시간이 아니라 NCCK에 대한 문제와 기대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참석자들은 이 시간에 그간 청년들과 일선 목회현장과 NCCK와 거리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목회자들은 교회 현장과 유리된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역 교회가 시대적 과제를 목회현장의 언어로 제시하지 못한 NCCK에 대한 아쉬움으로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아쉬움에 대한 토로는 지역 교회나 목회자들의 교회일치운동에 관한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간사를 맡고 있는 하성웅 목사(사진 가운데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청년의 눈으로 본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훈

청년들 또한 교회일치 운동으로 대변되는 NCCK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지적했다. 교단 이해관계로 인한 문제점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간사를 맡고 있는 하성웅 목사는 "청년의 눈으로 본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하 목사는 첫 번째로, 청년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자기 신앙의 내용으로 받아드리고, 실제로 삶 속에서 실천해나가기까지 그 과정이 매우 험난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근거가 되어주는 에큐메니칼 신앙과 신학이 청년들에게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인데,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신앙교육 안에 에큐메니칼 신앙과 신학이 전무한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 목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을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매김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하 목사는 청년들에게 에큐메니칼 운동은 신화라며 신성시 되어 변화가 어려울 정도로 굳어진 상태를 지적했다. 과거의 찬란한 역사가 우리들의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아쉬움에 대해서도 하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과거의 이야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신성화에서 탈피하여 세속화 할 수 있는지 물음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 목사는 청년들에게 에큐메니칼 운동이 ‘내것’이 아니라는 표현으로 거리감을 표현했다. 에큐메니칼 운동을 자기소명으로 받아드리고 삶의 내용으로 받아드리는 청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언급한 것이다.

청년들과 에큐메니칼 운동의 거리감에 대해 하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권한이 충분히 보장된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이해학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0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