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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민주화 운동과 언론”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우본랏 시리유바사크 교수(태국 출라롱콘대) ⓒ 이정훈 | ||
<제2회 아시아 인권 광주 포럼> 둘째 날(27일) 개최된 제2세션 “아시아 민주화 운동과 언론”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우본랏 시리유바사크 교수(태국 출라롱콘대)의 일성이다.
아시아 민주화 운동, 미디어 조직하고 국경 초월한 네트워크 형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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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발제와 토론을 마친 참석자들. ⓒ 이정훈 | ||
우본랏 교수의 발제에 따르면, 민중 미디어의 핵심은 민중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와 생각과 표현, 집회의 자유, 항거하고 비판할 수 있는 권리, 국가의 공포정치와 부정, 억압에 반대할 수 있는 권리, 대중과 국가에 의해 경청되고 이해 받을 권리를 위한 투쟁이다.
계속해서 우본랏 교수는 아시아 민주화 운동은 고유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조직하고, 국경 내에서 그리고 국경을 초월하여 아래로부터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의 잘못된 정보, 또 다른 독재 정권을 그리워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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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의 프라비트 로자나프룩 기자(The Nation)는 태국의 신문언론은 국민의 대다수가 19일 쿠데타를 지지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실제로 농민과 빈민층이 어떻게 느끼는 지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한 바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 이정훈 | ||
<언론의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서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아무드 탄피크 기자(말레이시아 템포 신문)는 “국민의 올바른 의사 결정 능력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수준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자칫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실수가 반복될 경우, 일반 시민은 민주주의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되고 자신감이 줄어들게 되어 결국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자신감이 완전히 소진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위 “민주화 피로 신드롬”이 발생하게 되고, “절망에 빠진 단순하고 순진한 사람들은 강력한 독재주의 정부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고, 또 다른 독재 체제의 손아귀에 들어가 결국 국가의 쇠락으로 이어진다”고 아무드 기자는 밝혔다.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려는 언론은 빈민층의 목소리를 들어야
이어 태국의 프라비트 로자나프룩 기자(The Nation)는 “해외 정부와 언론들이 태국 사회 민주화의 힘이라고 여겼던 신문언론이 보여준 9월19일 쿠데타 주역들에게 보낸 지지에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라비트 기자는 태국의 신문언론은 국민의 대다수가 19일 쿠데타를 지지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실제로 농민과 빈민층이 어떻게 느끼는 지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한 바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쿠데타 지지를 통해 태국 신문언론이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빈민층보다 중산층과 엘리트층의 대변인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으며, “신문사들은 자신들이 진정 민주주의의 동인이라고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고 프라비트는 기자는 비판했다.
이어 프라비트 기자는 “신문 언론이 국민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민주화의 진정한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면, 농민과 빈민층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언론으로의 재탄생, 시민단체들의 언론 감시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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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언 사무총장(신문발전위원회)은 한국의 언론이 “진정한 민주언론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언론보도를 감시하는 언론개혁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정훈 | ||
또한 언론학계에서 한국 언론을 일컬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 또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라는 평가를 소개한 김 사무총장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한국 언론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한국의 언론이 “진정한 민주언론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언론보도를 감시하는 언론개혁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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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징계 사건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