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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기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3.06 18:56
(궤를 실은 수레의) 암소들이 똑바로 길을 가서 벧세메스 길로 들어섰고 그 대로를 계속 갔다. 가면서 내내 울었고 좌로나 우로 벗어나지 않았다. 팔레스틴  족장들이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갔다.(사무엘상 6,12)

이스라엘은 팔레스틴과의 싸움에서 패한 다음 부적절하게 궤를 이용하여 전세를 뒤집으려 했다가 오히려 궤를 빼앗겼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는 점에서 이중의 패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후 대반전이 일어납니다. 궤를 팔레스틴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하나님이 나섰습니다. 궤가 가는 곳마다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팔레스틴은 이 재앙이 정말 궤와 그 주인 하나님 때문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 방법은 궤를 수레에 싣고 이를 끄는 소들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스라엘 땅의 벳세메스로 가는지 시험하는 것입니다. 수레 뒤를 따르는 팔레스틴의 족장들은 소들이 다른 길로 들어서거나 길을 벗어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당한 재앙이 그 궤의 주인 때문이 아니라 우연이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그 소들을 몰고 오셨습니다.

▲ Marsyas - Gill/Gillerman slides collection(Yale) ⓒPublic Domain

그럼 궤가 돌아온 것을 본 이스라엘은 어떠 했을까요? 이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고 이와 관련하여 미스바에서 총회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호사다마인가요? 팔레스틴이 이를 기회로 삼고 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 궤가 돌아온 것을 보았음에도 이스라엘은 궤를 빼앗겼을 때와 달리 두려움에 떱니다. 하지만 이 경우 두려움은 꼭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한계인식이고 사무엘에게 기도를 간청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사무엘의 기도에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하나님이 싸우셨습니다. 이날의 승리를 기념하여 이스라엘은 그곳 지명을 에벤에쳬르 곧 (하나님의)  '도우심의 돌'이라고 짓습니다.

하나님은 늘 거기 계시지만, 특히 신앙적 편견때문에 그를 오해하기도 하고 그것이 낳은 상처때문에 그를 멀리하기도 합니다. 회개란 잘못을 돌이키는 것만이 아니라, 보다 중요하게는, 잘못으로 이끄는 편견을 벗겨내는 일입니다.

편견과 오해, 아집과 일탈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는 오늘이기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평화와 외경에 이르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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