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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싸움을 위한 선전포고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3.07 18:26
하나님(의 뜻)에 맞는 마음의 불편함/고통은 회개를 일으켜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마음의 불편함/고통은 죽음을 불러일으킵니다.(고린도후서 7,10)

바울의 책망으로 고린도 교인들은 마음의 불편함/아픔을 느끼고 걱정합니다. 이 불편함과 고통은 그렇지만 회개를 낳고 그들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이로부터 바울은 깨달음을 얻고 그 경험을 일반화하여 위와 같이 말합니다.

사람을 상심케 하는 일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종종 일어날 수 있고, 그에 대한 반응도 사안에 따라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아프게 하는 일의 원인이 자신의 삶의 태도에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과 결단에 이른다면, 그것은 새로운 인식, 새로운 관계, 새로운 행동을 낳고, 그런 점에서 '구원'을 위한 불편함과 아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과 아픔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 혹은 그에 맞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끊임없는 내면과의 싸움과 민감함이 요구된다. ⓒGetty Image

그런데 하나님의 뜻에 맞는다는 이것이 책망받는 경우에 일어난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지속될 수 있는지 또 그럴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상이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입니다. 그 상태를 설명해주는 좋은 말은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입니다.

이는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해도 법을 어기지 않는 상태로서 마음과 법이 일치됨을 뜻합니다. 마음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일 것입니다. 그는 법을 어기게 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는 말의 실제 의미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이것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고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내면의 싸움이 계속될 때만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되겠다는 것은 그러한 내면의 싸움을 하겠다고 선전포고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싸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그리스도인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입니다.

자유의 도상에서 넉넉함과 기쁨을 얻는 오늘이기를. 탐심의 장애를 넘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지점에 이르는 행복한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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