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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동환 목사 유족위로예배, 한빛교회 주관종교사회계를 막론해 조문객 이어
이신효 | 승인 2019.03.10 16:47

고 문동환 목사 유족 위로예배가 3월10일 오후 3시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빈소에서 진행되었다. 유족 위로 예배는 고 문동환 목사와 인연이 깊은 한빛교회가 맡았다.

고 문동화 목사의 부친, 문재린 목사가 개척한 한빛교회 주관

유족 위로 예배를 주관한 한빛교회는 고 문익환·문동환 목사의 부친인 문재린 목사가 개척한 교회이다. 문재린 목사는 북간도 용정에서 민족 지도자로서 종교 지도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존경받았다.

▲ 한국 사회 민주화와 통일에 큰 발자국을 남긴 문동환 목사가 3월10일 오후 5시30분 향년 98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이신효

그러나 북쪽에서 공산주의자들의 기독교 탄압이 극심해지자, 해방 이듬해에, 20년 동안 목회해오던 용정중앙교회를 뒤로 하고 가족을 이끌고 월남했다. 그리고 6.25전쟁 직후에 북간도에서 내려온 교우들과 함께 개척, 당시 교회 이름을 ‘서울중앙교회’로 지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서울에서 피난민들의 둥지로 출발한 한빛교회는, 1971년 미아리에 지금의 예배당을 짓기 전까지, 예배 처소를 무려 열 번이나 옮겨 다니는 어려움을 오랫동안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며 서로를 보듬어온 이 작은 공동체는 평등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교회의 내실을 다져왔다. 

또한 시대의 격랑 속에서 민주화운동의 중심 교회, 통일을 상징하는 교회, 사회적 약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교회로 자리잡아 왔다. 고 문익환 목사 역시 한빛교회에서 목회를 했었다.

정치·사회·종교계를 불문, 조문객 이어져

한빛교회가 주관한 유족 위로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수많은 조문객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객들의 방문으로 빈소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정치·사회·종교계를 불문하고 사회 저명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 고 문동환 목사의 삶은 한국 근현대사의 자취 그 자체였다. ⓒ이신효

김부겸 장관, 강기정 전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 등 정치계 인사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연규홍 한신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 등이 문동환 목사의 명복을 빌었다.

문동환 박사의 제자이자 한신대학교 명예교수인 김경재 목사도 스승의 마지막 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고 문동환 목사의 장례는 한신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11일(월) 오전 11시 입관 예배
12일(화) 오전 7시 발인 예배
12일(화) 오전 9시 수유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장례예배
12일(화) 오후 12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예배를 드리고, 안치된다.

 

▲ 고 문동환 목사의 부친인 고 문재린 목사가 개척하고 목회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한빛교회 주관으로 유족 위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신효

이신효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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