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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긴급조치’문동환 목사님의 추억 한 토막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 승인 2019.03.12 16:30

1979년 10월 어느날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날의 연사는 바로 문동환 목사님, 주제는 ‘하느님의 긴급조치’ 40년 전 일이라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나 내 기억 속의 문 목사님의 말씀 요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한국사는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역사와 사회변화의 주기가 100년 단위, 즉 세기이고, 이웃 일본은 역사와 사회변화의 주기가 10년인데, 우리 역사의 변화주기는 한 세대, 즉 30여년이다. 1876년 개항으로부터 35년만인 1910년에 나라를 빼앗겼고 나라를 빼앗긴지 35년만인 1945년에 해방이 되었다. 이제 해방 35년이 되어가므로 박정희 독재가 무너질 것이다. 박정희가 긴급조치로 하느님의 어린 양들을 탄압하는데 이제 하느님이 박정희를 쫓아낼 긴급조치를 내리실 때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문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 지 며칠 안돼서 10.26이 나고 박정희는 죽음을 맞았다. ‘아아, 드디어 하느님의 긴급조치가 내렸구나’라며 문 목사님의 혜안에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 목사님, 고이 잠드소서...

손혁재(1954년생.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정치학 박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 2013년, 북간도 용정에서 함께 자라고 공부했던 안병무 교수의 부인 박영숙 여사의 장례예배에 참석한 문동환 목사님과 부인 문혜림 여사 ⓒ에큐메니안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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